선문염송(禪門拈頌)

124. 허공(虛空)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6:33
영가(永嘉)가 말하되

"헐뜯을 수도 없고 칭찬할 수도 없다.본체가 허공 같아서 끝이 없도다.
제자리를 여의지 않고 항상 조용하나 찾으려면 끝끝내 볼 수 없으리라." 하였다.

...........................................................................................................

보녕용이 말하되

"알겠는가 ? 간여하는 일이 적을 때는 번뇌도 적더니,
아는 사람이 많은 곳에는 시비도 많다." 하였다.

..................................................................

보림본이 말하기를

"찾을 때에 볼 수 없음은 그만두고, 찾지 않을 때엔 보이는가 ? 보이지 않는가 ?" 하고,
주장자를 번쩍 들면서 말하되
"눈 안에 힘줄 없는 이는 한 평생 빈한 하리라." 하였다.

* 눈 안에 힘줄 없는 이 -칭찬, 비방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말

'선문염송(禪門拈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6. 심법(心法)  (0) 2008.02.15
125. 묵시(默時)  (0) 2008.02.15
123. 江月  (0) 2008.02.15
122. 진석휴관(振錫携罐)  (0) 2008.02.15
121. 마전(磨塼)  (0)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