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禪要)

제팔편

通達無我法者 2008. 2. 18. 15:12

결제때의 용맹정진을 몇일간 정하는 중에 하신 법문 (제팔편)

 

오음산(①스스로 변화하고 다른 것을 장해하는 물체 ②즐거움과 고통을 느끼는 마음의 작용 ③외계의 사물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상상하여 보는 마음의 작용 ④인연으로 생겨나서 시간적으로 변천하는 것 ⑤의식하고 분별하는 것)

가운데에 마는 강하고 법은 약하여 싸워서 이길수가 없을 진대

망설이거나 말로써 해석하여 설명하는 일을 하지 말고,

화두를 완전히 잡들어서 살고 죽음을 묻지 말고,

분한 마음을 일으켜서 몸을 돌아보지 말고,

별이 날아가고 불이 튀어서 흩어지듯이 할지어다.

 

부지런히 하는 자는 상을 주고 게으름이 있는 자는 벌을 주리라.

상과 벌이 이미 분명할진대 또 일러 보아라

오늘 나에게 몽둥이를 맞은 수좌스님은 상을 받은것이냐 벌을받은 것이냐.

만일 이속을 향하여 검은 것과 흰 것을 가려낼수 있다면

문득 흥화선사가 대각선사 회상에서 도감의 소임을 맡을 때에

십년 동안을 도를 가르쳐 주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떠나려고 하직하니

대각스님이 말씀하시기를

그런 정도라면 내가 너에게 매일 일러 주었건만 네가 모르고 있었노라

이 말씀에 크게 깨달았으며,

임제스님이 황벽스님을 찾아가서 세 번을 어떤 것이 불법의 바른 뜻입니까 하고 물으니

육십 방망이를 맞았는데 임제스님이 황벽스님에게 육십 방망이를 맞고 깨달은 후에

불법이 본래 얼마 안된다 하시니 이러한 깨달음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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