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제35칙 청녀리혼( 女離魂)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09:40

제35칙 청녀리혼( 女離魂)

 

오조 법연 선사께서 한 선승에게 "청녀의 혼이 떠났는데 어느 쪽이 진짜인가?"라고 물으셨다.

 

五祖法演問僧云 女離魂 那箇是眞底

 

무문 선사 평창

 

만약 이에 대하여 진실로 깨달았다면 문득 몸에서 나오고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 여관에 유숙(留宿)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리라.

혹 그렇지 못하다면 어지러히 달리지 마라. 문득 물·불·바람·흙으로 한번 흩어지면 뜨거운 물에 들어간 방게와 같을 것이니 손이 일곱, 발이 여덟인들 어쩔 것인가?

이때 이를 수 없다고도 말하지 마라.

 

無門曰 若向者裏 悟得眞底 便知出殼入殼 如宿旅舍 基或未然 切莫亂走 驀然地水火風一散 如落湯 蟹 七手八脚 那時莫言不道

 

무문 선사 송

 

구름과 달은 같고

개울과 산은 각기 다르다

복 많고 복 많은 이들이여

이 하나인가 둘인가

 

雲月是同

溪山各異

萬福萬福

是一是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