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제38칙 우과창령(牛過窓?)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09:49

제38칙 우과창령(牛過窓?)

 

오조 법연 선사께서 "비유컨대 소가 창살 사이로 나올 때 머리와 네 발은 모두 나왔는데 꼬리가 나오지 못한 것과 같으니 무엇 때문에 꼬리가 빠져 나오지 못 하는가?"라고 이르셨다.

 

五祖法演曰 譬如水 牛過窓 頭角四蹄 都過了 因甚? 尾巴過不得

 

무문 선사 평창

 

만약 이에 대하여 뒤집어 외눈을 얻어서 바른 한마디를 한다면 위로는 네 가지 은혜에 보답할 것이고 아래로는 삼유를 도우리라.

혹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꼬리를 비추어 보아야 비로소 얻으리라.

 

無門曰 若向者裏 顚倒著得一隻眼 下得一轉語 可以上報四恩 下資三有 其或未然 更須照顧尾巴 始得

 

무문 선사 송

 

빠져나왔다 하면 구덩이에 빠지고

돌아왔다 해도 도리어 무너진다

이 조그만한 꼬리

매우 기괴하다

 

過去墮坑塹

回來却被壞

者些尾巴子

直是甚奇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