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제46칙 간두진보(竿頭進步)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0:09

제46칙 간두진보(竿頭進步)

 

석상 경제 화상께서 "백 척되는 장대 끝에서 어떻게 걸어 나갈 것인가?

옛 어른들께서는 백척 되는 장대 끝에 앉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은 참경지에 들지 못한 것이라고 하셨으니 백 척 된 장대 끝에서 앞으로 나간 이라야 시방세계가 온통 자신의 몸 나툼이리라."라고 말씀하셨다.

 

石霜慶諸和尙云 百尺竿頭 如何進步 又古德云 百尺竿頭坐底人 雖然得入未爲眞 百尺竿頭須進步 十方世界現全身

 

무문 선사 평창

 

걸어 나가 몸을 뒤집었다면 다시 어느 곳을 존귀하지 않다고 의심하랴.

그러나 이렇다 할지라도 일러 보라.

백 척 장대 끝에서 어떻게 걸어 나갈 것인가? 에.

 

無門曰 進得步 蒜得身 更嫌何處 不稱尊 然雖如是 且道 百尺竿頭 如何進步

 

무문 선사 송

 

정문(頂門)의 눈을 멀게 하고

정반성(定盤星)을 잘못 알게 하였네

몸을 던져 목숨을 버린 짓이니

한 맹인이 뭇 맹인을 이끄는 것일세

 

却頂門眼

錯認定盤星

拌身能捨命

一盲引衆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