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제44칙 파초주장(芭蕉 杖)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0:05

제44칙 파초주장(芭蕉 杖)

 

파초 혜청 선사께서 대중들에게 "그대에게 주장자( 杖子)가 있다 하면 내가 그대에게 주장자를 주고,

그대에게 주장자가 없다 하면 내가 그대의 주장자를 빼앗으리라."라고 일러 보이셨다.

 

芭蕉慧淸和尙 示衆云 有 杖子 我與 杖子 無 杖子 我奪 杖子

 

무문 선사 평창

 

다리 끊어진 물을 건너게 해주고 달 없는 마을로 돌아가게 한다네.

만약 주장자라 부르면 지옥에 화살같이 들어가리라.

 

無門曰 扶過斷橋水 伴歸無月村 若喚作 杖子 入地獄如箭

 

무문 선사 송

 

제방(諸方)의 깊고 얕음이

모두 수중(手中)에 있다

하늘을 버티고 땅을 버티어

곳에 따라 종풍을 떨치는구나

 

諸方深與淺

都在掌握中

撑天幷 地

隨處振宗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