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야화(山房夜話)

산방야화(山房夜話) 해제(解題)

通達無我法者 2008. 2. 27. 21:16
 


산방야화(山房夜話) 해제(解題)

 

 

  천목 중봉(天目中峰: 1263~1323)스님은 항주(杭州) 전당(錢塘)사람으로 15세에 5계를 받고, 그로부터 [법화경], [원각경], [금깅앵], [전등록] 등을두투 열람했다. 후에 천목산(天目山) 사자원(獅子院)에서 고봉원묘(高峰原妙:1238~1295)스님을 참레(參禮)하고 그이듬해에 구족계(具足戒)를 받으시니 달마스님의 29세요, 임제스님의 15세 법손(法孫)이시다.

 

이로부터 천목산(天目山), 환산(환山), 금릉(金陵),변산(弁山), 경산(徑山), 육안산(六安山), 중가산(中佳山), 단양(丹陽), 평강(平江), 오강(吳), 진강(鎭江) 등에 머물면서 수행에 전념 하였다.

스님의 도덕과 법력이 차츰알려져 마침내 인종(仁宗) 임금까지도 감화되어 '불자국조광혜선사(佛慈國照廣慧禪師)'라사(賜)하고 금란가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많은 납자들을 제접하다가 영종 3년(英宗:1323)에 시적(示寂)하시니 세수 61이요, 법랍 37하(夏)이시다. 그 후 북정 자적(北庭慈寂)스님에 의해 유저(遺著)로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30권이 펀집되었고, 원통 2년(元統: 1334)에 입장(入藏)되었다.                 

  이 [광록]의 내용은 시중(示衆), 소참(小參), 염고(拈古); 송고(頌古), 법어(法語), 서문(書問), 불조찬(佛祖贊), 자찬(自贊), 제발(題跋), 산방야화(山房夜話), 신심명벽의해(信心銘闢義解),능엄징심변견혹문(楞嚴徵心辯見或問), 별전각심(別傳覺心), 금강반야약의(金剛般若略義), 환주가훈(幻住家訓), 의한산시(擬寒山詩), 동어서화(東語西話), 부(賦), 기(記), 설(說), 문(文), 소(疏), 잡저[雜著), 게송(偈頌)드이 실렸다.

 

  이 [광록]은 당토(唐土)에서도 몇번 간행되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불국사선원에서 최초로 빈가장경 (頻伽藏經)을 영인하여 보급한 바가 있다.

  [광록]을 보아서 알수 있듯이, 중봉스님은 [원각경], [능엄경] 등을 비롯한 경론은 물론 [전등록]을 비롯한 선서에도해박했고,유.도(儒.道)를 비롯한 제자서(諸子書), 나아가 시 (時)와 부(賦)에도 뛰어나셨다.

그런데 이 모두가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회통되며, 돈오무심(頓悟無心)을 종(宗)으로 삼아 견성성불(見性成佛)을 드날리니 달마스님의 바로가리키는 선(直指之禪)과 부합된다.

가히 강남(江南)의 고불 (古佛)이라 칭송되었을 만하다.

  여기에 번역된「산방야화」는 「광록」제 11권에 해당한다.  저본으료는 빈가장경(頻伽藏經)을 사용했고, 광서 신사(光緖辛巳: 1881)년에 고소각경처(姑蘇刻經處)에서 간행된 판본을 참고포 하였다.

  [산방야화]는 거의가 대화체로 이루어졌으며, 참선하는 납자들이 실제수행에서 생기는문제들을 돈오돈수(頓悟頓修)의 입장에서 설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깨달음의 문제에서부터 사찰의 살림살이에 이르기까지 불자(佛子)들이라면 의심해 볼 만한 것들을 밀도있고 설득력있게 풀어 놓았다.

특히 생사의 문제는 다른 사람체 의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몸소 깨달아야 한다는 점을 간절하게 일러주고 있다.

 

  임종게

   我有一句 分付大衆

   更問如何 無本可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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