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어록(達磨語錄)

달마 관심론(觀心論). 4

通達無我法者 2008. 3. 2. 14:33

달마 관심론(觀心論). 4

 

진여의 성품 삼독에 덮였으니
삼독만 제거하면 해탈이라.

 

又問曰 云何輕重 分之爲六
우문왈 운하경중 분지위육
答曰 若有衆生 不了正因
답왈 약유중생 불료정인
迷心修善 未免三界 生三輕趣
미심수선 미면삼계 생삼경취
云何三輕 所謂迷修十善 妄求快樂
운하삼경 소위미수십선 망구쾌락
未免貪界 生於天趣 迷持五戒
미면탐계 생어천취 미지오계
妄起愛憎 未免嗔界 生於人趣
망기애증 미면진계 생어인취
迷執有爲 信邪求福 未免癡界
미집유위 신사구복 미면치계
生於修羅趣 云何三重
생어수라취 운하심중
所謂縱三毒心 唯造惡業
소위종삼독심 유조악업
墮三重趣 若貪業重者
타삼중취 약탐업중자
墮餓鬼趣 嗔業重者 墮地獄趣
타아귀취 진업중자 타지옥취
癡業重者 墮畜生趣 如是三重
치업중자 타축생취 여시삼중
通前三輕 遂成六趣 故知惡業
통전삼경 수성육취 고지악업
由自心生 但能攝心 離諸邪惡
유자심생 단능섭심 이제사악
三界六趣 輪廻之苦 自然消滅
삼계육취 윤회지고 자연소멸
能盡諸苦則名解脫
능진제고즉명해탈


 

물었다. “여섯 갈래로 나눠지는 가벼움과 무거움은 무엇입니까.”
대답했다. “만약 어떤 중생이 바른 길을 알지 못하고 그릇된 마음으로 선(善)을 닦으면 삼계를 면하지 못해서 세 가지 가벼운 곳에 태어난다.

 

세 가지 가벼움이란 무엇인가.

말하자면 그릇되게 십선(十善)을 닦으면서 함부로 쾌락을 누린다면 탐욕의 세계를 면치 못해 하늘(天趣)에 태어나고,

그릇된 마음으로 오계(五戒)를 지켜 함부로 사랑과 미움을 일으키면 성내는 세계를 면치 못해 인간에 태어나고,

그릇되게 유위법(有爲法)에 집착하여 삿된 법을 믿어 복을 구하면 어리석은 세계를 면치 못해 아수라에 태어난다.

 

이런 세 종류를 세 갈래의 가벼운 길이라 한다.

무엇이 세 가지 무거운 길인가.

말하자면 삼독의 마음을 마음대로 부려 악업을 짓는 것인데,

만약 탐욕의 악업이 무거운 자는 아귀에 떨어지고,

성냄의 악업이 무거운 자는 지옥에 떨어지며,

어리석음의 악업이 무거운 자는 축생에 떨어진다.

 

이 세 가지의 무거움과 앞의 세 가지 가벼움을 합쳐 여섯 갈래(六趣)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업이란 오직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마음을 잘 다스려 그릇되고 악한 것을 버리면 삼계와 여섯 갈래의 길로 떠도는 고통은 절로 소멸하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이를 해탈이라 한다.”

 

又問曰 如佛所說 我於阿僧祇劫
우문왈 여불소설 아어아승지겁
無量勤苦 方成佛道 云何今說
무량근고 방성불도 운하금설
唯除三毒 則名解脫
유제삼독 즉명해탈
答曰佛所說 言無虛妄也
답왈불소설 무언허망야
阿僧祗者 卽三毒心也
아승지자 즉삼독심야
胡名阿僧祗 漢言不可數
호명아승지 한언불가수
此心中有恒沙惡念
차심중유항사악념
一一念中皆有一劫
일일념중개유일겁
恒沙者不可數也 以三毒惡念
항사자불가수야 이삼독악념
如恒沙故 言不可數也
여항사고 언불가수야
眞如之性 旣被三毒之所覆
진여지성 기피삼독지소부
若不超彼恒河沙惡之念
약불초피항하사악지염
云何名解脫
운하명해탈


 

다시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나는 한없는 아승지겁을 부지런히 수행하여 불도를 이루었다’하셨는데

스님께서는 어째서 오직 삼독만을 제거하면 해탈한다 하십니까.”

 

대답했다.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이다.

아승지란 곧 삼독심이다.

인도어인 아승지는 한문으로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이다.

 

마음에는 갠지스강 가의 모래만큼이나 악한 생각이 있고,

그 낱낱의 생각 중에 다 일겁씩 있다.

강 가의 모래를 셀 수 없듯이 삼독의 악한 생각도 모래와 같으므로 셀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진여의 성품이 삼독에 덮였으니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악한 생각에서 초월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탈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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