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26. 사념처란 무엇인가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4:42
 

사념처란 무엇인가

 

39-4-126  圓敎 四念處者 念是觀慧. 大論 云. 念想智 皆一法異名 初緣心名念 次習行名想 後成辦名智. 處者境也 皆不離薩婆若.1) 能觀之智 照而常寂 名之爲念 所觀之境 寂而常照 名之爲處. 境寂智亦寂 智照境亦照. 一相無相 無相一相 卽是實相. 實相卽是一實諦 亦名虛空佛性 亦名大般涅槃.



원교의 사념처에서 염()은 관()하는 지혜이다. 이것을 ꡔ대론ꡕ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염()과 상()과 지()는 모두 하나의 법으로 역할에 따라 이름이 다를 뿐이다. 처음에 반연되는 마음을 이름하여 염()이라 하며, 다음에 이것이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마음에 떠오르는 모습을 이름하여 상()이라 하며, 뒤에 분별하여 판단이 성립되는 것을 이름하여 지()라 한다.

사념처에서 처()는 경계로서, 이 모두가 일체의 지혜인 살바야(薩婆若)를 벗어나지 못한다. 관()하는 지혜가 빛나되 항상 공적한 것을 이름하여 염()이라 하고, 관()해지는 경계가 공적하되 항상 비추는 것을 이름하여 처()라고 한다.

그러므로 경계가 공적하면 지혜 또한 공적하고, 지혜가 비추면 경계 또한 비춘다. 경계와 지혜는 하나의 모습으로 다른 모습이 없으며, 다른 모습이 없으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 곧 진실한 모습이다. 진실한 모습이 하나의 진실한 진리이며, 이것을 또한 허공 같은 불성이라 하기도 하고 또한 대반열반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如是境智 無二無異 如如之境卽如如之智 智卽是境. 說智及智處 皆名爲般若 亦例云 說處及處智 皆名爲實諦. 是非境之境而言爲境 非智之智而名爲智 亦名心寂三昧 亦名色寂三昧 亦是明心三昧 亦是明色三昧.



이와 같은 경계와 지혜는 두 가지로 나누어지거나 다를 것이 없으니, 여여(如如)한 경계 그대로가 여여한 지혜이며 여여한 지혜 그대로가 여여한 경계이다. 그러므로 지혜와 지혜가 작용하는 곳을 설명하여 이 모두를 반야라고 하며, 또한 같은 예로 경계와 경계에서 작용하는 지혜를 설명하여 이 모두를 진실한 진리라고 한다. 이것은 경계가 아닌 경계를 경계라고 하며, 지혜가 아닌 지혜를 지혜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을 심적삼매(心寂三昧)라 부르기도 하고, 또한 색적삼매(色寂三昧)나 명심삼매(明心三昧) 또는 명색삼매(明色三昧)라고 이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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