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25. 사념처에 의지하라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4:41
 

사념처에 의지하라

 

39-1-125  問 夫覺王明勅 大敎指歸 末法比丘 須於四念處修道 其旨如何. 答 此出大般涅槃經 最後垂示 總前敎跡 同此指歸. 以四念處 卽是宗鏡所明一切衆生身受心法 如經云. 佛告阿難 如汝所問 佛涅槃後 依何住者. 阿難 依四念處 嚴心而住. 觀身性相 同於虛空 名身念處. 觀受 不在內外 不住中間 名受念處.



문 : 부처님께서 완전한 가르침이 지향할 곳을 분명히 밝히시어 ‘말법시대의 비구는 반드시 사념처에 의지하여 도를 닦아야 된다’고 하셨으니, 그 뜻이 무엇입니까.


답 : 이것은 ꡔ대반열반경ꡕ에 나오는 부처님 최후의 가르침이니, 평소에 가르친 자취를 총괄해도 이것이 지향하는 점과 똑같다. 사념처는 곧 종경에서 밝히는 일체중생의 신()수()심()법()이니, 이것은 경에서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신 다음 내용과 같다.


네가 질문한 바와 같이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 무엇에 의지하여 머물 것인가. 아난아, 사념처에 의지하여 마음을 다스려 머물러야 한다.

여기에 의지하는 첫 번째는 몸의 성질과 모습이 허공과 같다고 관하는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신념처(身念處)라고 한다.

두 번째는 몸에 어떤 느낌이 있을 때 이 느낌이 몸이나 몸 바깥에 있지도 않고, 중간에 머물지도 않음을 관하는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수념처(受念處)라고 한다.

觀心 但有名字 名字性離 名心念處. 觀法 不得善法 不得不善法 名法念處. 阿難 一切行者 應當 依此四念處住.



세 번째는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은 단지 고정된 개념으로 형성된 명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관하는 것이니, 이 명자의 성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이름하여 심념처(心念處)라고 한다.

네 번째는 중생의 마음에 일어나는 일체법은 좋은 법도 좋지 않은 법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관하는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법념처(法念處)라고 한다. 아난아, 일체 모든 수행자는 응당 이 사념처에 의지하여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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