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제9장) 3. 불법이 폐지되자 상복을 입다〔法滅縗絰〕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20:22

 

 

 

수(隋)나라 영유(靈裕)스님은 후주(後周) 세종(世宗)의 폐불(廢佛)을 보고 비감(悲感)을 못 이겨 상복을 입고 머리에 삼으로 엮은 띠를 두르고는 마치 부모상을 당한 듯이 하였다.   도반(道伴)을 이끌고 밤에는 불법의 이치〔正理〕를 담론하고 낮에는 속서(俗書)를 읽으면서 어둡고 메마른 데에 몸을 숨기고 불법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