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唐)나라 도량(道亮)스님은 조주(趙州) 난성(欒城) 사람으로 봉룡산(封龍山)에 들어가 경전 지송하는 것으로 업을 삼았다. 산에는 함께 사는 도반들이 30여 명이었는데, 도량스님 자신도 대중과 꼭같이 일하고, 매일 별도로 곡식 다섯 말을 절구질하는 것으로 규칙을 삼았다. 이렇게 하기 6년 동안, 일찌기 그만두거나 게으름을 부린 일이 없었고, 3년을 맨 발로 걸어다녔으며 하루 종일 대중과 함께 하였다.
그런 뒤에 계율을 강론하였는데 명성이 동쪽 중하(中夏 : 중국)를 덮었으니 강의를 들은 제자가 800여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강사(講師) 된 자가 40여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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