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宋)나라 운거 간(雲居簡)스님이 처음 응(膺)스님을 배알하자 3일 간을 함께 말해 보더니 응스님은 간스님을 매우 대단하게 여겼다. 그리고는 각고의 노력으로 대중을 섬기라고 주의를 주었다. 이에 스님은 몸소 물 긷고 절구질하며 땔나무와 밥 짓는 일을 맡았다. 이렇게 절집 일을 두루 맡아보면서도 고금의 이론을 연구하는 데 방해되지 않았으니 대중 가운데 그를 아는 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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