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唐)나라 담영(曇榮 : 555~639)스님은 봄. 여름에는 교학을 강론하고, 가을. 겨울에는 좌선을 하였다. 이때 자사(刺史)가 사리(舍利) 3과(粒)를 보내 왔는데 스님은 모든 사리를 모으겠다고 서원하였다. 드디어는 사리 400과를 얻고 방등참법(方等懺法)을 행하였다. 그 절에 승정(僧定)이라는 스님이 보니 사리의 광명 가운데서 7불(七佛)이 모두 나타났다. 그 가운데 한 부처님이 담영스님을 돌아보며,
“나는 석가이다. 그대의 신기(身器)가 청정하기 때문에 와서 수기(授記)하는 것이다. 그대는 이 후 부처가 되리니, 호는 보녕불(普寧佛)이라 하리라.”
고 말씀하는 것을 들었다.
이 해 겨울에 담영스님이 죽었는데 특이한 향기가 방안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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