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스님

사람이 사람된 의의는 무엇일까?

通達無我法者 2008. 11. 25. 17:50

 

 

사람이 사람된 의의는 무엇일까?


우주의 모든 존재들 가운데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그 의미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수많은 생명들 중에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의 가치를 생각해 볼 때, 혹 사람이란 우매한 존재라고 여겨질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에서는 무한 가능의 존재임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혹의 결과 즉, 무명(無明)이란 불각(不覺)의 존재로써 그 과보(果報)로 얻어진 것이라 보여지지만 실상에 있어서는 인간이란 큰 성장의 토대가 되는 것이므로 무한한 가치와 고귀한 덕성의 구족자라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전 우주적인 근본 생명의 발판이 되고 무한한 축복 속에 성장하는 완전자로서의 실현이 보장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돌이켜 보면, 첫째는 완전한 지혜와 복덕의 구족자신 부처님과 대자비의 실현자이신 보살님들의 크신 가피력과, 둘째는 일체의 선신들의 가호와, 셋째는 조상님들의 선덕(善德)과 부모님의 귀중한 인연과, 넷째는 자기자신이 기나긴 과거 동안에 선근공덕을 지은 결과로 이 인간의 몸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몸은 참으로 귀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혹여 아무렇게나 태어났다거나 타의에 의해 태어났다거나 누구의 유희를 위해 존재한다거나 오발탄처럼 잘못 되어 태어난 것은 결코 아닌 것이지요. 우리 인간은 이처럼 많은 축복을 받고 큰 희망을 약속 받아 위대한 성취의 가능성을 안고 위대하게 성장하기 위하여 태어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주주의 진동을 들을 수 있고, 삼라만상의 조화를 바라볼 수 있으며, 무한의 세계를 생각할 수 있으며, 완전한 참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완벽한 지혜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수많을 일을 하여 스스로를 돕고 남도 도우며 세상을 밝게 가꾸는 이로움을 줄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됨의 조그만 가치나 의의가 아니라 우리에게 본래로 갖추어진 불성(佛性)의 생명인 명(明)이란 각(覺)의 실현체인 것입니다. 보다 귀중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깨달은 진리를 우리도 스스로 깨달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본래성인 법성진여(法性眞如)의 완전한 구족자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본래의 법성진여(法性眞如)가 사람으로 태어나면서 원래로 신성하고 존엄한 가치를 스스로 갖추고 태어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와 같이 갖춘 권위와 권능과 존엄성은 어떤 존재도 빼앗거나 변질시킬 수 없는 완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이러한 고귀한 삶이 본래적인 우리 인생의 참 모습이라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고귀한 가치와 덕성과 무한 능력을 여지없이 발휘하여 사람됨의 기쁨과 보람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해 말씀드리자면 우리 자신이 간직한 무한 능력을 계발하고 보다 참되고 완벽한 지혜와 덕성을 발휘하여 본인을 포함하여 모든 존재에게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창조적 권능을 성취하는 자신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이 사람됨의 의의는 완벽한 참 진리를 깨달아 보다 빛나게 성장함으로써 복된 인생과 향상된 국토사회를 이룩하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