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142

100. 무구거사(無垢居士) 장구성(張九成)의 법문

100. 무구거사(無垢居士) 장구성(張九成)의 법문 무구거사(無垢居士)장구성(張九成)은 묘희스님에게 공부하여 큰 깨침을 얻었고 종지를 보는 눈이 분명하였다. 일찍이 노대가(老大家)로서 큰소리를 쳤다.1) 3승 12분교(三乘十二分敎)8만 4천여 권의 경전이라도 이 사람 면전에서는 제대로 침 한번 뱉지 못..

99. 사대부들이 쓴 큰스님의 어록서문[士大夫序尊宿語]

99. 사대부들이 쓴 큰스님의 어록서문[士大夫序尊宿語] 이 나라의 사대부로서 당시 큰 스님들의 어록에 서를 쓴 분 중에 참신한 문장가로는 산곡(山谷:黃庭堅)․ 무위(無爲:楊次公)․ 무진(無盡:張商英), 이 세 사람을 앞설 사람이 없다. 오늘에 이르러선 촉 땅 풍당가(馮當可)가 종문에 깊은..

98. 강원에 있는 원오스님에게 처음 행각을 권하다 / 승상 범백재(范伯才)

98. 강원에 있는 원오스님에게 처음 행각을 권하다 / 승상 범백재(范伯才) 원오(圓悟克勤)스님이 처음 성도(成都) 강원에 있을 때, 승상 범백재(范伯才)가 스님의 그릇이 비범함을 보고서 장편의 글을 지어, 그에게 남방으로 행각의 길을 떠나도록 격려해 주었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다. 물을 보려거든 ..

97. 시자에게 남긴 임종게 / 회암 혜광(晦菴慧光)선사

97. 시자에게 남긴 임종게 / 회암 혜광(晦菴慧光)선사 회암 광(晦菴慧光)선사는 설당 도행(雪堂道行)스님의 법을 이었다. 귀봉사(龜峰寺)의 주지를 하다가 천주 (泉州)법석사(法石寺)로 옮겨왔는데 이는 참정(參政) 주규(周葵)의 부름에 의한 것이다. 그는 임종 때 제자 원총(元聰)에게 송을 남겼다. 총림..

95. 책 만들며 암자에 살다 / 뇌암 정수(雷菴正受)수좌

95. 책 만들며 암자에 살다 / 뇌암 정수(雷菴正受)수좌 뇌암 수(雷菴正受) 수좌(首座)는 평강(平江)사람이다. 용모가 훤출하였으며, 오랫동안 월당(月堂道昌:1089~1171)․요당(拗堂)스님 등 여러 큰스님들에게 귀의하였다. `보등록(普燈錄)" 30권을 편집하였고, `능가경(楞伽經)"에 주석을 붙이기도 하..

94. 담광 남(曇廣南)스님의 `소금을 만들며'라는 게송

94. 담광 남(曇廣南)스님의 `소금을 만들며'라는 게송 담광 남(曇廣南)스님은 오랫동안 밀암(密菴咸傑)스님에게 귀의하였다가 뒤에 불조(佛照德光)스님의 회중에서 요원(寮元:大衆寮의 監事)을 맡아보았다. 그는 `소금을 만들며[化鹽頌]'라는 게송을 지은 적이 있다. 물과 진흙 뒤섞어 한 곳에 끓이니 물..

92. 자칭 `시골뜨기 중' / 설소 법일(雪巢法一)스님

92. 자칭 `시골뜨기 중' / 설소 법일(雪巢法一)스님 설소 법일(雪敖法一:1084~1158)스님은 스스로를 `시골뜨기 중(村僧)'이라 하였으며 초당 선청(草堂善淸)스님의 법제자이다. 오랫동안 평전사(平田寺)의 주지를 지냈고 뒤에 장노사(長蘆寺)의 주지가 되어달라는 간곡한 부름이 있었으나 응하지 않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