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민스님 6

복지무비분/1/청정심으로 정각 삼고 평등심으로 선법 닦아라

<사진설명>경주 불국사 자하문. 是惡非惡 從善非善 將逐符行 兵隨印轉 有時獨立妙高峰 却來端坐閻羅殿 見盡人間點頭 大悲手眼多方便 악이라 해도 악이 아니요, 선을 쫓아도 선이 아니로다. 장군은 임금의 부적(신표) 따라 행군하고 병졸은 장군의 도장 따라 진군하도다. 홀로 묘하고 높은 봉우리..

능정업장분/3/금강경은 누구나 다 갖춘 평이한 진리

億千供佛福無邊 爭似常將古敎看 白紙上邊書黑字 請君開眼目前觀 風寂寂水漣漣 謝家人祗在魚船 수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복 무변하지만, 어찌 예부터의 가르침을 항상 지니는 것 같으리오?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자를 써놓았으니, 그대의 눈을 열어 눈앞의 진리를 관찰할지어다. 바람은 고요하..

여법수지분/4/내가 청정하니 세상이 다 청정하네

내가 청정하니 세상이 다 청정하네 <사진설명>덕민 스님은 "사구게를 설해주는 것이나 보시하는 것이나 모두 반야의 입장에서는 털어버려야 할 불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冶父]兩彩一賽 두 색깔을 한 보자기에 싸서 무당을 불러 굿을 해야 한다. 〈보충설명〉 다른 사람을 위해 사구게를 설..

고전 맛보기 - 우리의 본분자리가 바로 무릉도원

우리의 본분자리가 바로 무릉도원 武夷九曲歌 중에서 - 朱子 武夷山上有仙靈 山下寒流曲曲淸 欲識箇中奇絶處 櫂歌閒聽兩三聲 무이산 윗자락에 신선 사는 명당 있고 산 아래 차가운 물 굽이굽이 맑아라. 이 가운데 빼어난 경관이 보고 싶어 뱃노래 두어 곡 한가로이 듣노라. 一曲溪邊上釣船 幔亭峰影..

선현기청분/3/여래가 한 말씀도 꺼내지 않았다

[冶父]如來 不措一言 須菩提 便興讚歎 具眼勝流 試着眼看 여래가 한 말씀도 꺼내지 않았는데 수보리가 문득 찬탄하니, 눈을 갖춘 수승한 무리는 눈여겨 잘 바라볼지어다. <보충설명1> 희유하다는 수보리의 찬탄에 대한 야보 스님의 고일착입니다. 진리의 눈을 갖춘 수승한 납자들은 진리의 당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