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변 24 |
34 어느 것이 바른 얼굴인가 麻谷到參하야 敷坐具問, 十二面觀音이 阿那面正고 師下繩牀하야 一手收坐具하고 一手搊麻谷云, 十二面觀音이 向什麽處去也오 麻谷轉身하야 擬坐繩牀이라 師拈拄杖打한대 麻谷接却하야 相捉入方丈하니라
마곡스님이 임제스님을 찾아뵙고 좌구를 펴며 물었다. “12면 관세음보살은 어느 얼굴이 바른 얼굴입니까?” 그러자 임제스님이 자리에서 내려와 한 손으로는 좌구를 거두고 한 손으로는 마곡스님을 붙잡으며, “12면 관세음보살이 어디로 갔는가?” 하였다. 마곡스님이 몸을 돌려 자리에 앉으려 하므로 임제스님이 주장자를 들어 후려쳤는데 마곡스님이 이를 받아 쥐니 서로 붙잡고 방장실로 들어갔다.
강의 ; 아무리 생각해도 12면 관음보살의 바른 얼굴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12면 관음보살이 주장자를 맞잡고 방장실로 들어온다. 마곡스님이 임제스님을 점검하려갔다가 벌어진 상황이다. 임제스님이 좀 밀리는 듯한 느낌이다. 두 분의 동작을 수차례 그려봐야 한다.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을 느린 동작으로 띠워놓고 검토해야 조금 맛이 나는 법거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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