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臨濟錄)

임제록강설/행록9/무비스님

通達無我法者 2007. 9. 7. 17:44
 

행록 9

 

 

43-2 진짜 도적은 도망갔다

後潙山

問仰山호대

黃檗打維那意作麽生

仰山云, 正賊走却하고

邏蹤人喫棒이니다

뒷날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황벽스님이 유나를 때린 의도가 무엇인가?”

“진짜 도둑은 달아나 버렸는데 뒤쫓던 순라군이 얻어맞은 꼴입니다.”

 

강의 ; 위산스님은 제자인 앙산스님을 언제나 챙긴다.

그런데 앙산스님의 표현은 너무 순리다.

좀 더 앙산스님 다운 기용(機用)이 기대된다.

위산스님에게 한 방망이 후려쳤으면 어떠했을까?

앙산스님은 스승인 위산스님에게 예의에서 벗어나지 않고 법을 거량하신 매우 점잖으신 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