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臨濟錄)

임제록강설/행록12/무비스님

通達無我法者 2007. 9. 7. 18:01
 

행록 12

45-2 한 개 주사위의 두 가지 그림

後潙山

問仰山호되

黃檗入僧堂意作麽生

仰山云, 兩彩一賽이니다

뒷날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황벽스님이 선방에 들어갔던 뜻이 무엇인가?”

“한 개 주사위의 두 가지 그림입니다.”

 

강의 ; 노름 한 판에 두 번 이겼으니 황벽스님이 한 가지 수작을 가지고 임제와 수좌 두 사람을 점검했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앙산스님의 말씀은 황벽스님의 장사를 일거양득으로 되돌려 놓았다. 선방을 나가는 황벽스님의 허허로운 뒷모습을 앙산스님의 기막힌 조명으로 개선하고 돌아온 뛰어난 장군의 위용으로 바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