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능엄경(楞嚴經)

능엄경 강의 3 / 송찬우 교수

通達無我法者 2007. 11. 28. 10:22
능엄경 강의 3


○二正宗分大科分二



■初大開修證之門 (從此起至第八卷中間結經名止)
■二曲示迷悟差別 (從精硏七趣詳辨魔陰終止)


初開修證門中通分四科
△初開三種如來藏以顯三觀之體 (此從初卷起至四卷中尙留觀聽止)
△二示三觀之相 (從請入華屋起至第七卷中作如是願止)
△三顯三觀之用 (從問四十四心起至第八卷中名邪觀止)
△四結三觀之名 (文殊問結名止)

已上四科通屬大開修證之門

○ 2. 正宗分을 크게 두 분야로 나누다.
■ 1. 수행증오의 문을 크게 열다
[제1권부터 제8권에서 이 경전의 명칭을 결론지는 데까지]
■ 2. 미혹과 깨달음의 차별을 자세히 보이다
[七趣의 세계를 정미하게 연구한 데서부터 50마군을 논변한 곳까지]
1. 수행증오의 문을 여는 가운데 이를 네 분야로 通分하다.
△ 1. 삼종여래장을 열어 삼관의 실체를 나타내다[제1권부터 제4권 중반까지]
△ 2. 삼관의 차별상을 보이다 [제4권중반 請入華屋으로부터 제7권중반 作如是願까지]
△ 3. 삼관의 작용을 나타내다 [제7권중반 四十四心을 질문함으로부터 제8권중반 名邪觀까지]
△ 4. 삼관의 명칭을 결론짓다 [제8권중반 文殊의 질문에서 이름을 결론짓는 데까지]

이상의 네 과목은 수행증오오문에 통체적으로 속한다.
● 初開空如來藏示空觀之體
□初約生滅門中決擇眞妄以顯本覺眞心
□二約不生不滅會妄歸眞以顯眞空藏性
1. 공여래장을 열어 공관의 실체를 보이다.
□ 1. 생멸문의 편에서 진심과 망심을 선택하여 본각진심을 나타내다.
□ 2. 불생불멸의 편에서 망심을 진심으로 귀결시켜 진공여래장성을 나타내다.
初中二
○ 初當機請行
阿難見佛頂禮悲泣. 恨無始來一向多聞未全道力. 殷勤啓請十方如來得成菩提妙奢摩他三摩禪那最初方便. 於時復有恒沙菩薩及諸十方大阿羅漢?支佛等. 俱願樂聞. 退坐?然. 承受聖旨.
처음 생멸문 가운데에서 진심과 망심을 선택하여 본각진심을 나타내기를 두 분야로 하다.
○ 1. 아난이 잘못 음실에 떨어진 것으로 인해 수행방편문을 청하다.
아난은 부처님을 뵙더니 정례(頂禮)를 올리고 슬피 울면서 무시이래로 한결같이 부처님으로부터 삼관법문(三觀法門)을 많이 듣기만 하고 그것을 의지해 직접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도력(道力)이 온전하지 못함을 한스러워 하였다.
그 때문에 은근한 정성으로 시방여래가 깨달음을 성취한 오묘한 사마타[圓悟如來密因藏性理體=自覺定]와 삼마[圓修修證了義大乘敎,法=覺他慧]와 선나[園證諸菩薩萬行中道行法=二覺圓滿定慧等持中道行] 이 세 깨달음의 법문을 수행하는 최초방편문을 청하였다.
이때 다시 항하사와 같이 많은 보살과 시방세계의 모든 대아라한과 벽지불 등이 동시에 그 법문 듣기를 원하면서 각자 자기의 자리로 물러나 앉아 말없이 부처님 성스러운 가르침을 받아 들이려하였다.
[要義]
묘사마타[止?靜觀?依覺滅塵?處己]와 삼마[觀?幻觀?從定發行?應物]와 선나[止觀雙運?三者齊運非三非一故稱妙寂觀?雙忘起滅?泯迹], 이 삼관법문(三觀法門)은 시방여래가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한 오묘한 최초수행방편문이다.
아난은 부처님을 따라 배운 이래로 이 법문을 익숙하게 들었으나 단지 아난의 지혜로써 도달할 바가 아니었을 뿐이다. 그 때문에 한결같이 많이 듣기만 하였을 뿐 이를 의지해 수행하려 하질 않았었다. 때문에 도력이 온전하질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지금 마군의 세력에 갇히고 나서야 많이 들은 것만으로는 전혀 실제적인 힘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았다. 또 자신은 애욕의 습기가 두터워 이는 삼관대정(三觀大定)이 아니면 끊지 못한다는 점도 확실하게 알았으므로 수행방편은 반드시 삼관법력을 의지해야만 애욕의 번뇌를 끝내 녹일 수 있음도 뚜렷이 인지하였다.
아난은 지금에야 분발심을 일으켜 수행하려 했으나 최초에 삼관법문을 어떤 방법으로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깨달아 들어가야 하는지를 몰랐다. 그 때문에 최초의 수행방편을 질문하였다.
○二世尊曲示分四
△ 初正破五蘊八識以明人空
△ 二例破二種世界以明法空
△ 三顯本覺離緣以示眞如出纏
△ 四拂迹入玄以顯眞如絶待



初明人空分四
□ 先徵心破色受二蘊明前五識無體分六
○ 2. 세존께서 진심과 망심을 자세히 보이시기를 네 분야로 하시다.
△ 1. 五蘊八識의 망심을 정면으로 논파하여 人空의 이치를 밝히다.
△ 2. 이 예로써 二種世界를 논파함으로써 法空의 이치마져 밝히다.
△ 3. 본각은 생멸의 인연을 떠났음을 나타내 진여는 번뇌를 벗어났음을 보이다.
△ 4. 외형의 자취를 쓸어내고 현묘한 경지로 들어가 진여절대의 이치를 나타내다.



《初審發心
佛告阿難. 汝我同氣情均天倫. 當初發心於我法中見何勝相頓捨世間深重恩愛. 阿難白佛. 我見如來三十二相勝妙殊絶. 形體映徹猶如瑠璃. 常自思惟. 此相非是欲愛所生. 何以故. 欲氣?濁. 腥?交?. 膿血雜亂. 不能發生勝淨妙明紫金光聚. 是以渴仰從佛剃落
1. 오온팔식(五蘊八識)을 논파하여 인공(人空)을 네분야로 밝히다.
□ 1. 마음의 소재를 따져 묻고 색수이온(色受二蘊)을 타파함으로써 전오식(前五識)은 실체가 없음을 여섯 분야로 밝히다.
《 1. 아난이 부처님을 뵙고 우선 삼관법문을 청하였으나 부처님은 즉시 답변하시지 않고 우선 발심출가하여 애욕을 버린 이유부터 질문하시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고하셨다.
“너와 나는 혈육이 동기간으로 그 정이 똑같은 천륜의 형제간이다. 너는 처음 발심할 때 나의 법 가운데서 어떤 원만하고 훌륭한 모습을 보았기에 세간의 깊고도 지중한 은애(恩愛)를 단박에 버리고 출가할 수 있었더냐.”
아난은 부처님께 고하였다.
“저는 여래의 삼십이상(三十二相)이 특수하게 원만하고 오묘하여 그 형체가 투명하게 비추는 것이 마치 유리와도 같음을 보았습니다.
저는 항상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러한 여래의 삼십이상은 애욕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왜냐하면 애욕의 기운은 혼탁하여 비린내가 교대로 얽히고 고름과 피가 어지럽게 뒤섞여 이처럼 원만하고 청정하고 투명한 자주색 금빛 광채의 무더기를 일으키지 못하리라 여겼습니다. 이 때문에 목마른 듯이 우러러 뵈면서 부처님을 따라 머리와 수염을 깎고 출가하였습니다.”
《二斥妄本
佛言. 善哉阿難. 汝等當知一切衆生從無始來生死相續. 皆由不知常住眞心性淨明體. 用諸妄想. 此想不眞故有輪轉. 汝今欲硏無上菩提眞發明性. 應當直心酬我所問. 十方如來同一道故出離生死皆以直心. 心言直故如是乃至終始地位中間永無諸委曲相.
《 2. 망상의 근본을 배척하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아난아, 너희들은 알아야만 한다. 일체중생이 무시이래로 생사가 상속함은 그 모든 원인이 불생불멸하여 허깨비 망상을 멀리 떠난 법신의 이치인 상주진심(常住眞心)의 반야는 청정하고 투명한 자체임을 모르고 모든 망상으로 마음을 쓰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 망상은 진실한 마음의 자체가 아니다. 때문에 망상을 따라 생사윤전이 있게 된다.
네가 지금 위없는 보리에서 진실하게 발현한 밝은 자체 성품을 연마수행하고 싶다면 반드시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나의 질문에 답변하라. 왜냐하면 시방의 모든 여래께선 동일하게 하나의 도로써 생사를 벗어났는데 그 모든 여래는 한결같이 진실?정직한 마음을 썼기 때문이다.
그 마음과 언어가 진실?정직하였기에 이같은 마음으로 오십오위(五十五位) 수행점차의 시작부터 끝이날 때까지 그 중간 수행도중에 영원히 치우치고 빗나간 마음이 없으셨다.”
《三詰妄元
阿難. 我今問汝. 當汝發心. 緣於如來三十二相. 將何所見. 誰爲愛樂. 阿難白佛言. 世尊. 如是愛樂用我心目. 由目觀見如來勝相心生愛樂. 故我發心願捨生死
《 3. 망상의 근원을 추궁하다.
“아난아. 나는 지금 너에게 묻겠다. 너의 처음 발심이 여래의 삼십이상을 뵌 인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너는
나의 몸 가운데 어떤 물건으로 보았으며, 누가 여래의 상호를 사랑하고 좋아하더냐.”
아난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처럼 세존을 사랑하고 즐거워했던 것은 나의 마음과 눈이였습니다. 나의 눈을 통해서 여래의 원만한 상호를 뵈었삽고 내 마음에서 그 상호를 사랑하고 즐겼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발심하여 생사를 버리기를 발원하였습니다.”
《四審妄處
佛告阿難. 如汝所說眞所愛樂因於心目. 若不識知心目所在則不能得降伏塵勞. 譬如國王爲賊所侵發兵討除. 是兵要當知賊所在. 使汝流轉心目爲咎. 吾今問汝. 唯心與目今何所在
《 4. 망상이 일어난 처소를 밝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고하셨다.
“네가 말한 것처럼 진실로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이 너의 분별하는 마음과 견해를 의지해서 일어난다.
너의 말대로라면 너의 마음과 견해가 있는 처소를 모른다면 모든 번뇌를 항복 받진 못하리라.
이를 비유하면 국왕[여래장묘진여성]이 도적[근본번뇌생멸망상, 즉 아난이 헤아린 사랑하는 마음]의 침략을 당하여 군대를 풀어 토벌하려면[삼관정진수행] 그 군대는 우선적으로 도적이 있는 처소부터 알아야만 하는 이치와도 같다. 이와 마찬가지로 너를 생사에 유전하게 하는 원인은 그 분별하는 마음과 분별하는 견해[見]가 그 허물의 제공자이다. 나는 지금 너에게 묻겠다. 너의 마음과 허망하게 헤아리는 눈이 지금 어느 처소에 있느냐.”
[要義]
성불의 요점은 일심을 자체로 의지한 삼관(一心三觀)수행에 있고, 이를 통해서 타파해야할 망상은 단지 오온팔식(五蘊八識) 일 뿐이다. 일대장경에 수록된 모든 대승경전이 단지 이 이치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중생의 미혹은 단지 허망한 마음[受想行識]이 육신[色蘊]안에 거처하고 있다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육신은 바로 중생이 망상으로 집착하는 집수신(執受身)인데, 이는 전오식(前五識=受蘊)이 의지하는 근거이자[五根]. 실로 제6의식(第六意識=想蘊)의 분별망상이 의지하는 처소[六處=十一色法 즉 相分]로서, 집수신은 오온 가운데 색온(色蘊)에 해당하고, 그것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전오식은 수온(受蘊)에 해당하며, 색온과 수온을 융합하여 인식분별하는 마음[心]은 제육식으로서 상온(想蘊)에 해당하며, 보고 헤아리는 견해[見]는 제8식(第八識)의 주관적인 분별작용인 견분(見分)인데, 이는 행온(行蘊)으로서 제7식(第七識)에 해당한다. 이 행온이 일어나는 근거는 제8식 견정(見情=見分)이며, 그 제8식을 식온(識?=自證分)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본경문에 나타난 심목(心目)이라는 두 글자, 즉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난 분별하는 마음[心]과 그 견해[見]야 말로 오온팔식(五蘊八識)을 끝까지 다 해괄하고 있다 하겠다.
기신론(起信論)은 백부대승경(百部大乘經)을 근본종지로 의지하여 우리의 근본일심(一心)에 진여(眞如)와 생멸(生滅)이라는 두 가지 측면[二門]을 건립하고, 이 둘 가운데서 생멸문을 따라서 진여문으로 깨달아 들어가게 하였다.
기신론에 나타난 내용을 살펴본다면 “생멸문에 해당하는 오온색심(五蘊色心)과 육진(六塵) 경계를 끝까지 추구해 보았으나 끝내 그것을 실체로 인식할 대상[相分]은 우리의 마음 밖에서 따로의 형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眞如門]”라고 하였는데, 이같은 만법유식(萬法唯識) 사상이 대승불교의 근본강요인 것이다.
阿難白佛言. 世尊. 一切世間十種異生同將識心居在身內. 縱觀如來靑蓮華眼亦在佛面. 我今觀此浮根四塵祗在我面. 如是識心實居身內. 佛故阿難. 汝今現坐如來講堂. 觀祇陀林今何所在. 世尊. 此大重閣淸淨講堂在給孤園. 今祇陀林實在堂外. 阿難. 汝今堂中先何所見. 世尊. 我在堂中先見如來. 次觀大衆. 如是外望方?林園. 阿難. 汝?林園因何有見. 世尊. 此大講堂戶?開豁. 故我在堂得遠瞻見
아난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일체세간의 십종이생[十種異生, 胎生?卵生?濕生?化生?有色?無色?非有色?非無色?非有想?非無想?異生은 중생임]이 그들 모두는 동일하게 대상경계를 명료하게 분별하는 마음작용인 식심(識心)이 그들 육신 안에 거처하고 있습니다.
설사 여래의 모든 사물을 보고 아는 청련화(靑連華)같은 눈을 뵙는다 해도 역시 부처님의 육신인 얼굴 안에 있으며, 제가 지금 보고 아는 저의 눈을 관찰해 보아도 단지 저의 얼굴 안에 있을 뿐입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고하셨다.
“너는 지금 현재 여래의 강당에 앉아 있으면서 기원정사의 숲을 보고 있다. 이 강당과 숲은 지금 어느 처소에 있느냐.”
“세존이시여, 겹겹히 둘러 싸인 커다랗고 청정한 강당은 기원정사에 있고 숲은 실로 강당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난아, 너는 지금 강당 가운데서 제일 먼저 무엇부터 보느냐.”
“세존이시여, 저의 몸[心]은 강당[身] 가운데 있으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여래[心肝脾胃]를 뵙고, 그 다음으로 대중[爪生髮長]을 보며, 이처럼 차례로 멀리 밖으로 조망해야만 숲이 우거진 동산[外見色相]을 볼 수 있습니다.”
“아난아, 네가 동산의 숲을 볼 때 무엇을 의지하여 보느냐.”
“세존이시여, 이 강당은 창문이 활짝 열렸습니다[五根通外] 때문에 저는 강당에 있으면서도 멀리 숲을 볼 수 있습니다.”
《五正示定體
爾時世尊在大衆中. 舒金色臂摩阿難頂. 告示阿難及諸大衆. 有三摩提名大佛頂首楞嚴王. 具足萬行. 十方如來一門超出妙莊嚴路. 汝今諦聽. 阿難頂禮. 伏受慈旨
《 5. 삼관대정(三觀大定)의 실체인 진실한 마음을 보이시다.
그 때 세존께선 대중 가운데 계시다가 금색 팔을 펴고 아난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면서 아난과 모든 대중들에 고하였다.
“여기에 삼마제가 있는데 그 이름을 대불정수능엄왕(大佛頂首楞嚴王?總三定成一定證圓果法)이라고 한다. 이 삼매에는 모든 선공덕행을 빠짐없이 갖추었으며, 시방세계의 모든 여래가 이 하나의 삼매문으로 생사를 벗어나는 실로 오묘하게 장엄한 수행로이기도 하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듣거라.“
아난은 정례하고 자애로우신 가르침을 엎드려 받아드렸다.

'經典 > 능엄경(楞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엄경 강의 5 / 송찬우 교수  (0) 2007.11.28
능엄경 강의 4 / 송찬우 교수  (0) 2007.11.28
능엄경 강의 2 / 송찬우 교수  (0) 2007.11.28
능엄경 강의 1 / 송찬우 교수  (0) 2007.11.28
능엄경 제10권  (0) 200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