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늙고 가난할수록 뜻을 굳게 가져야 한다 | 효순 노부(曉舜老夫)스님 / 1009∼1090 | |
1. 운거산(雲居山) 효순(曉舜)스님의 자(字)는 노부(老夫)이다. 여산(山) 서현사(棲賢寺)에 살 때, 군수(郡守) 괴도관(槐都官)에게 사사로운 노여움을 사 횡역(橫逆)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환속을 당하여 속인의 옷을 입고 서울로 가 대각(大覺)스님을 방문하려 하였는데, 산양(山陽) 지방에 이르러 눈으로 길이 막히자 여인숙에서 묵게 되었다. 하루 저녁에는 어떤 길손이 종 둘을 데리고 눈을 헤치며 왔는데, 노부(老夫)스님을 보더니 마치 오랜 친구처럼 대하였다. 이윽고 옷을 갈아입고 앞에서 절을 하므로 노부스님이 누구냐고 묻자, 길손은 대답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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