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법화경(法華經)

제 17 장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通達無我法者 2007. 12. 10. 10:11

제 17 장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그때, 이 설법의 장소에 모인 대중은, 부처님께서 수명의 겁 수가 길고 길며, 부처님은 항상 이 세상에
계시면서 어떠한 곳에서라도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주심이 이와 같다고 말씀하심을 듣고, 한량없고
가이없는 아승기의 중생이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일다여, 내가 설하는 이 여래의 수명이 길고 길다는 것을 듣고 육백팔십만억 나유타의 갠지스강
모래와 같은 중생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생하는 것도 멸하는 것도 없다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되었으며, 또 그 중생의 천 배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이 가르침을 들음으로써, 보살이 다른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 지녀야 할 기억력인 지혜의 힘을 얻었고, 또, 하나의 세계를 아주 작은 입자
[微粒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이 자진하여 즐겨 가르침을 설하되, 어떠한 장애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로 법을 설하는 재능을 얻었느니라.

또 세계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이, 백천만억 한량없는 가르침을
원만히 갖추고 자유자재한 지혜의 능력인 선다라니(旋陀羅尼)를 얻었고, 또, 삼천대천 세계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이, 번뇌를 깨뜨리고 깨달음의 경지에서 물러나지
않는 가르침을 설하였으며, 또, 소천세계를 이천 개 합한 이천 중 국토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이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설하였느니라.

또, 소천세계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은, 여덟 번 다시 태어나는 동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여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하였으며, 또, 네 사(四) 천하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은, 네 번 다시 태어나는 동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하였고, 또, 세 사(四) 천하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은, 세 번 다시 태어나는 동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하였으며, 또, 두 사(四) 천하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은,
두 번 다시 태어나는 동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하였고, 또,
한 사(四) 천하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은, 한 번 다시 태어나는 동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하였으며, 또, 여덟 삼천대천 세계를 아주
작은 입자로 한 수만큼의 중생들도, 이 가르침을 듣고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켰느니라.“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모든 큰 뜻을 세운 구법자들이 여래의 수명이 한량없다는 것을 믿음으로써
얻는 큰 이익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시자, 그때에 허공으로부터 아름다운 하늘의 꽃인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이 비처럼 내려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보배 나무 아래 사자좌에 앉아 계시는 많은 부처님
위에 뿌리며, 아울러 칠보탑 속의 사자좌에 앉아 계시는 석가모니불과, 오랜 옛날에 멸도하셨으나
이 법화경의 설법을 증명하시려고 오신 다보여래의 위에도 뿌렸고,
또한 모든 구법자의 대중과 사(四)부 대중들에게도 뿌렸습니다.

또 전단과 침수향 등의 가는 가루가 비 내리듯 뿌려졌으며, 허공에서는 하늘의 북이 스스로 울리니,
그 소리는 깊고도 아름답게 멀리 울려 퍼졌습니다.

또 수천 가지나 되는 하늘 옷이 비오듯 내렸고, 갖가지 영락인 진주 영락과 마니주 영락과 모든 소원을
뜻대로 이루어 준다는 여의주 영락 등이 위와 팔방을 합친 구(九)방에 가득히 드리웠으며, 또 보배로
만들어진 많은 향로에는 값도 모를 좋은 향이 피어져서 스스로 돌아다니며 이 대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 공양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분 한 분의 부처님 위에는 비단 해가리개를 든 구법자들이 줄을 지어 범천에 이르렀으며,
이 많은 구법자들은 아름다운 음성으로 한량없는 시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때, 미륵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들어내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시송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부처님은 세상에 없는 가르침을 설하시니, 지금껏 들은 적 없나이다. 세존 님은 위대한 힘 가졌으며
그 수명 헤아릴 수 없네.  무수한 여러 부처님의 제자들은 세존께서 분별하사 법의 이익 얻은 이들
이러하다 설하심 듣고 온 몸에 기쁨 가득하니, 어떤 이는 물러나지 않는 굳은 신앙 얻고, 어떤 이는
가르침을 기억하는 능력을 얻었으며, 어떤 이는 자유자재로 교묘하게 설하는 능력 얻었고, 또 만억의
가르침 간직하여 세상에 넓히는 힘 얻었으며, 대천세계를 입자로 한 수만큼의 구법자들은 각각
모두 어떤 장애 다 극복하고 큰 가르침의 수레바퀴 돌리는 데 그지  없고, 또 중천세계를
입자로 한 수만큼의 구법자는 각각 모두 무아의 경지에서 각각 청정한 가르침 설해 넓히네.

또한 소천세계를 입자로 한 수만큼의 구법자들은 여덟 번 다시 태어난 끝에 부처님의 깨달음 얻을
것이며, 또 다시 사, 삼, 이의 세계 사 천하를 입자로 한 수의 구법자들은 각기 그 세계의 수처럼
다시 태어나서 성불할 것이며,  혹은, 한 사 천하를 입자로 한 수만큼의 구법자들도 오랜 윤회 끝에
다시 한 번 태어나서 기필코 일체의 평등,차별 아는 지혜 얻으리라.

이와 같은 중생들은 부처님의 수명이 영원 불멸하다는 말을 듣고 미혹이 없는 경지에 도달하고
한량없는 순수한 신앙의 공덕을 얻게 되었으며, 또 팔 세계를 입자로 한 수만큼의 구법자들도
부처님의 수명이 영원하다는 가르침을 듣고 모두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마음 일으켰네.

세존께선 부처님 수명 한량없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가르침 설하시어, 큰 이익 얻었음은 마치
허공처럼 끝간 데 없소이다.

하늘에서는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을 비처럼 내리며,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은 제석과 범천들이
무수한 불토에서 찾아와서 전단과 침수향 가루를 분분하게 떨어뜨리며, 새들이 하늘에서 내려앉는 듯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며, 하늘 북은 허공 가운데서 절로 아름답게 울려 퍼지고 천만억의 하늘 옷은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며, 많은 보배 향로에는 값도 모를 향을 피워 그 향기 자연히 두루 가득하게 퍼져
여러 세존 님 공양하며, 그 많은 보살 대중들은 칠보로 된 깃발과 해 가리개를 만억 가지 손에 들고
차례로 줄지어서 범천에 이르르며, 하나하나의 부처님 앞에는 보배로 된 깃대에 승리자의 깃발 달고,
또한 천만 가지 시송으로 부처님 찬탄의 노래 부르니 이와 같은 가지가지의 일은 예부터 없었던 일로서,
부처님 수명 무량하다는 말씀 듣고 일체 중생은 모두 다 환희하리.

부처님의 이름은 시(十)방에 들려, 널리 많은 중생 이익케 하시나니, 일체 중생 선근(善根) 갖추어
위없는 깨달음 구하는 마음 돕게 되리라.』

그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일다여, 만일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수명이 영원하다는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그저 한 생각만이라도
그 가르침을 믿고 이해한다면, 그 사람이 얻는 공덕은 한량없으리라.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자와 소질이
훌륭한 여인이 있어, 위없는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팔십만억 나유타 겁 동안에 걸쳐, 다섯 가지의 최고
완성의 상태인 바라밀을 일심으로 행하였다고 하자. 이 다섯 바라밀이란, 보시[檀] 바라밀,
지계[尸羅] 바라밀, 인욕 바라밀, 정진 바라밀, 선정[禪] 바라밀을 말하며, 지혜[船若] 바라밀은
제외하나니, 이 다섯 바라밀을 행한 공덕도 앞서 말한 공덕인, 부처님의 수명이 영원 불멸함을
그저 한 생각[一念]으로 나마 믿고 이해한 것에 비하면, 백분의 일, 천분의 일, 백천만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니, 숫자로나 비유로도 비교하여 알 수 없느니라.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이와 같은
공덕이 있음을 알면서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는 길에 있어, 이 부처님의 수명이 영원 불멸 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처님 지혜 구하려고 팔십만억 나유타 겁 동안에 다섯 가지 바라밀을 행하였다 하자.
이 많은 겁에 걸쳐, 부처님과 연각과 성문의 제자와 아울러 많은 구법자 대중에게 보시하며 공양하기를,
맛있는 음식이며 훌륭한 옷과 침구와 전단으로 지은 정사(精舍)와 동산과 숲을 아름답게 꾸미며,
가지가지 아름답고 훌륭한 이와 같은 보시를 이 많은 겁 수 다하여 불도를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만일 또 계율을 잘 지켜 청정하고 미혹 없이 모든 부처님 찬탄하는 위없는 깨달음 구하며, 또 다시
인욕을 행하여 항상 조화되고 부드러운 경지에 머물면, 설령 많은 나쁜 일들이 닥쳐올지라도 그 마음
움직이지 않고, 모든 가르침 얻은 체하는 교만한 마음 품고 경멸하고 괴롭히는 이 있더라도 모두
다 참으리라.

만일 또 부지런히 정진하고 세운 뜻 굳건하면, 한량없는 억 겁 동안 일심으로 수행하되 게으르지
않을 것이며, 또 무수한 겁에 걸쳐 고요한 곳에 머물면서 혹은 앉거나 경행하며 잠자지 않고 항상 마음
조절하니, 이런 인연 가졌기에 훌륭히 여러 선정의 경지 도달하여, 팔십만억 겁을 마음이 산란치 않고
평안하게 머무르며, 이 정신통일의 복덕 가지고 위없는 깨달음 구하면서, ‘나도 일체를 아는 지혜 얻고,
여러 선정의 극치에 도달하리’ 하는 이런 사람, 백천만억 겁 동안에 걸쳐서 이 많은 공덕을 행한다면
위에서 말한 것 같지만, 소질이 훌륭한 남녀들이 부처님이 내가 설한 수명 듣고 그저 한 생각이나마
그것을 믿는다면 그 복은 앞서 말한 사람 받는 복보다 더 큰 것이며, 만일 어떤 사람, 모두 일체의
여러 의심 가지지 않고 잠깐만이라도 마음속 깊이 믿는다면 누구나 이와 같은 복 받을 수 있으리라.

한량없는 겁 동안 수행을 계속한 구법자들이 내 수명 길고 길다는 가르침 듣고 곧 바로 믿는다면,
이와 같이 여러 사람들은 이 경전을 머리 숙여 믿고, ‘내 또한 미래세에 걸쳐 장수하여 중생을 제도함이,
지금의 세존처럼, 석가족의 왕으로서 태어나서 부처님의 깨달음 얻어, 사자후로 두려움 없이 가르침
설하며, 우리들도 오는 세상에서 일체 중생에게 존경받고, 도량에 앉아 깨달음 얻음과 수명이 장원함을
설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이 하겠다’ 고 원하리라.

만일 마음속 깊이 청정하여 순수하고 많이 듣고 잘 기억하며, 진리 따라 부처님 말씀 이해하면,
이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의심함이 없으리라.』

부처님께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또 아일다여, 만일 부처님의 수명이 무한하다는 것을 듣고, 그 말이 품고 있는 넓고 큰 뜻을 이해하면,
그 사람이 얻는 공덕은 한량없어 헤아릴 수 없으며, 능히 여래와 같이 위없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어늘, 하물며 널리 이 가르침을 듣고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가르쳐 듣게 하며, 자신도 굳게
마음속에 간직하고 남에게도 간직케 하며, 자신도 쓰고 다른 사람에게도 쓰도록 하며, 또 꽃과 향과
영락과 당번과 비단 해 가리개, 그리고 향유와 우유를 정제하여 만든 기름으로 밝히는 소등(蘇燈)으로,
법화경에 공양하면 그 사람이 받는 공덕은 한량없고 가이없어 결국에는 부처님의 지혜인 일체종지를
갖추게 될 것이다.

아일다여,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나의 수명이 무한하다는 말을 듣고 깊이 마음속에 믿고 이해하면,
그 사람들은 내가 항상 영취산(기사굴산)에 있으면서 보살대중이나 많은 성문대중에게 둘러싸여
설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니라.

또 이 사바세계의 땅이 청보석으로 되어 탄탄하고 평정하며, 여덟 개의 길이 서로 교차되는 곳에는
염부단금으로 경계하고, 보배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많은 집들이 다 보배로 지어져 있고, 구법자
대중이 그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을 볼 것이니. 이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게끔 된 신앙의 상태를,
깊이 믿고 이해한다는, 심신해(深信解)의 경지[相]라고 하느니라.

또다시 여래의 멸도 후에, 만일 이 가르침을 듣고 비방하지 않고 순수하게 감사하다는 마음인
수희심(隨喜心)을 일으킨다면, 그것이 참다운 신앙을 얻은 사람의 경지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하물며, 이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믿고 간직하는 이는 말할 것이 있겠느냐.
이런 사람은 곧 여래를 머리 위에 항상 받들어 모시고 있는 것과 같느니라.

아일다여, 이 소질이 훌륭한 남녀는 이미 나를 위하여 탐이나 절을 세울 필요가 없으며,
또 승방을 짓거나 의복, 음식, 침구, 탕약 의 네 가지 일[四事]로 스님들을 공양하지 아니하여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이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이 법화경을 믿고 간직하며 읽고 외운다면, 이미
그 자체가 탑을 세우고 승방을 만들어 스님들에게 공양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니라.

이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하여 칠보탑을 세우되, 그 탑은 매우 넓고 큰 것으로서,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져 그 꼭대기는 마침내 범천에 이르고, 여러 가지 비단 해 가리개와 보배 방울을
달고, 꽃과 향, 영락, 가루 향, 바르는 향, 피우는 향과, 여러 가지 북과 춤과 기악과 퉁소, 피리,
스물 세 현금인 공후 등과, 아름다운 음성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를 불러 한량없는 백천만억 겁
동안에 걸쳐 공양한 것과 같느니라.

아일다여, 만일 내가 멸도한 후에 이 가르침을 듣고, 믿어 간직하며 스스로 쓰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시켜 쓰게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승방을 짓되 붉은 전단향 나무로 높이가 다라(多羅) 나무의
여덟 배나 되는 전당을 서른 두 개나 세우며, 그 전당은 높고 넓으며 좋고 아름답게 꾸며지고,
그 안에는 많은 비구들이 살며, 동산과 숲과 목욕하는 연못과 거닐면서 사색하는 길과 명상을 하기
위한 동굴과 그 밖의 의복, 음식, 침구, 탕약, 일체의 오락기구가 완전히 갖추어진, 승방과 당각을
무수히 세워 그곳에서 현재의 나와 비구들을 공양함과 같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내가 말하기를, ‘여래의 멸도 후에 만일 이 가르침을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하고, 혹은 자신이 쓰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쓰거나 하며 이 경전에 공양하면,
탑과 절을 세우거나 승방을 세워 스님들께 공양하지 아니하여도 무방하다’ 고 하는 것이어늘,
하물며 이 가르침을 간직하고 겸하여,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여섯 가지 바라밀을
일심으로 행하면, 그 덕은 가장 훌륭하여 한량없고 가이 없어 마치 비유하면, 허공이 동, 서, 남, 북과
그 간방인 사유(四維)와 상, 하로 한량없고 가이없는 것과 같이, 그 사람의 공덕도 또한 이와 같으니,
한량없고 가이없고 곧 바로 최고의 지혜인 일체종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가르침을 읽고 외우며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설하며,
또 자기도 쓰고 남에게 쓰도록 시킨다고 하면, 다시 탑을 일으키고 승방을 지어 성문의 가르침을
구하는 많은 스님들을 찬탄하고 공양하고, 또한 백천만억의 방법으로 구법자의 공덕을 찬탄하며,
또 다른 사람을 위하여 가지가지 과거의 사연을 들어 법화경의 깊은 뜻을 해설하고, 또 자신의 몸은
청정하게 간직하며 부처님의 계율을 굳게 지키고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하며,
어떠한 박해에나 고난에도 잘 참고 성내지 아니하고, 뜻이 굳건하여 항상 조용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깊은 정신통일의 경지에 도달하고 일심으로 정진하며, 많은 훌륭한 가르침을
배워 두뇌가 명석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되, 깊이 그 속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어려운
질문을 받을지라도 바르게 대답할 수 있으리라.

아일다여, 만일 내가 멸도한 뒤에 소질이 훌륭한 여러 남녀가 이 법화경을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면,
또 이와 같이 훌륭한 여러 가지 공덕이 있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은 이미 내가 깨달음의 도량인
붓다가야의 보리수 아래 앉아 있었을 때와 같은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니, 부처님의 깨달음은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아일다여, 이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혹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걸어다니면서, 수행하고 있는
장소에는 탑을 세워 일으켜 세울지니, 일체의 하늘이나 인간이 모두 부처님과 탑과 마찬가지로
공양하여야 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내가 멸도한 후에 훌륭히 이 경전 받들어 간직하면, 이런 사람의 복덕이 한량없는 것은
위에 말한 바와 같다.

이 복덕은 바로 일체의 많은 공양 갖추고 사리로 탑 세우고 칠보로 장엄하며,
탑 위의 당간(幢竿)은 높고 넓으며 차츰차츰 좁아져 범천에 이르며, 보배 방울 천만억이라 바람 불면
미묘한 소리 내리.

또 한량없는 겁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이 탑에 꽃과 향과 많은 영락과 하늘 옷과 많은 음악 공양하고,
향유 소등 태우며 널리 빙 둘러 탑을 비추며 악한 세상 말법 시에 훌륭히 이 경전 믿어 간직하는 이는,
바로 이미 말했듯이 많은 공양 갖춘 셈이니라.

만일 이 경전 간직하면 바로 부처님 계실 때에 우두 전단 향나무로 승방 지어 공양하고,
그 당각은 서른 둘 있어 높이는 팔(八) 다라수며 좋은 음식?훌륭한 의복?침구들을 다 갖추고,
백천의 많은 집과 동산 숲과 연못들과 거니는 곳과 참선 굴은 아름답게 가지가지로 장엄 되었네.

만일 믿고 이해하여 이 경전 간직하여 독송하고 쓰며, 혹은 다시 남에게 쓰게 하여 경전을 공양하고,
꽃과 향과 밀향을 뿌리고, 수만나와 찬바카(첨복)와 아티묵타카(아제목다가)에서 짠 기름으로
불을 밝혀, 이와 같이 공양하는 이는 한량없는 공덕을 얻으리라.

허공이 가이없는 것처럼 그 복덕도 이와 같으리니, 하물며 이 경전 믿어 간직하고 겸하여 보시하고
계 지키며, 인내 깊고 선정을 즐겨 성내지 않고 남의 험담 아니 하고, 탑묘를 공경하고 많은
비구들에게도 겸손하며 스스로 교만한 마음 멀리하고 항상 지혜를 깊이 생각하며, 어려운 질문
하더라도 성내지 않고 뜻에 따라 해설하는, 이런 행 잘 행한다면 그 공덕은 한량없으리라.

만일 이런 공덕 성취한 법사를 보게되면, 하늘 꽃을 흩어주고 하늘 옷을 입혀주며 머리 숙여
예배하되 부처님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여라.

또 생각하기를 ‘멀지 않아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 번뇌 없고 집착 없는 경지를 얻어,
널리 많은 하늘, 인간에게 이익을 주리라’ 고.

그가 머무는 곳, 혹 경행하며 혹 앉거나 누워 단 한 시송만 설하여도,
이 가운데 탑을 세워 아름답고 고상하게 장엄하여 가지가지 방법으로 공경하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어 간직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은 부처님께서도 그곳을 주소로 삼을지니,
항상 그곳에 계시면서 경행하고 앉기도 하며 잠드시기도 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