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99. 면벽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5:43
달마가 소림사에서 9년 동안 벽을 향해 앉아서 잠자코 말이 없으니,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벽을 보는 바라문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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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고가 송했다

  황금자라 한 마리 건지면 바다도 마를 것인데
  공연히 작은배를 유유히 띄웠구나.
  오늘 파도에 낚을 길 없다면
  새 달에 다시 낚을 필요조차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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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암규가 송하되

  소실산 앞의 바람결 귀를 스치니
  아홉해의 세월이 강물따라 흘렀네.
  만일에 헤엄에 능숙한 이 아니거든
  출렁이는 파도 속에 뛰어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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