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130. 삼환(三喚)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6:40
충국사가 어느날 시자를 부르자 시자가 대답을 했다.
이와같이 세 차례 불러 세 차례 대답하니, 국사가 말하되

"내가 너를 배반 한다고 여겼더니 네가 도리어 나를 배반하는구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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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청이 송했다.

국사가 시자를 부르니

중요한 말을 어물어물하지 못하리라.

그의 귀가 귀먹지도 않았고

자기 또한 망신을 씻을 길 없네

...................................................

   장산전이 송했다.

국사가 세 차례 불렀고

시자가 세 차례 대답했네

살림이 풍부하니 아이들이 호사를 많이하고

병이 많으니 약의 성질을 안다.

내가 너를 배신했다 하니

농서의 앵무새가 말을 하고

네가 나를 저버렸다 하니

서천에서 온 벽안호(碧眼胡)를 웃기는구나.

남양의 분명한 뜻 알고자 한다면

나이가 많아지면 외로움을 느끼는게 보통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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