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08:58

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

 

운문 문언 선사께 한 선승이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라고 묻자

운문 선사께서 "마른 똥막대기니라"라고 대답하셨다.

 

雲門 因 僧問 如何是佛 門云 乾屎

 

무문 선사 평창

 

운문 선사는 집이 가난하여 밥먹기 어렵고 일이 바빠서 천천히 글 쓸 겨를도 없다네.

움직여서는 문득 마른 똥막대기를 가져와 가문을 지탱해 가고 문호를 버티는 이니 불법의 흥망성쇠를 능히 보는 것일세.

 

無門曰 雲門 可謂 家貧 難辯素食 事忙 不及草書 動便將屎 來 撑門 戶 佛法興衰 可見

 

무문 선사 송

 

번쩍한 번갯빛이고

부딛친 돌의 불꽃이라

눈깜짝할 사이에

이미 지나 버린다

 

閃電光

擊石火

得眼

已蹉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