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제20칙 대력량인(大力量人)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08:51

제20칙 대력량인(大力量人)

 

송원 숭악 선사께서 "대력량인(大力量人)은 다리를 들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무엇 때문인가?"라고 하시고 또 "어째서 입을 여는 것이 혀끝에 있지 않다 하였는가?" 라고 하셨다.

 

松源和尙 云 大力量人 因甚擡脚不起 又云 開口 不在舌頭上

 

무문 선사 평창

 

송원 선사께서 창자를 기우려 뱃속을 털어보였으나 다만 사람들이 받아들여 감당하지 못하네.

비록 곧 받아들여 감당해 즐길지라도 무문의 처소에 오면 정말로 매서운 방망이를 먹이리니 어떤 까닭인가?

진금(眞金)을 알려거든 불 속을 보라.

 

無門曰 松源可謂 傾腸到腹 只是缺人承當 縱饒直下承當 正好來無門處 喫痛棒 何故 要識眞金 火裏看

 

무문 선사 송

 

다리를 들어서 향수해를 밟아 뒤집고

머리를 숙여서 사선천을 볼지라도

온통 한몸뿐이라

청컨대 일구(一句)를 일러보라

 

擡脚踏蒜香水海

低頭俯視四禪天

一箇渾身無處著

請續一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