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하고 바른 행〔嚴正之行〕
1. 비구니를 상대하지 않다〔禁拒女尼〕
수(隨)나라 영유(靈裕: 518~605)스님은 정주(定州) 사람이었다.
대중에게는 편히 두 채〔堂〕를 쓰도록 하였으나 자신은 검소히 하여 살림살이를 갖추어 놓지 않았으며, 언행이 방자한 자는 물리쳐 버렸다. 특히 비구니에게는 결코 계(戒)를 주지 않고 설법 할 때에만 들어와 듣게 하였는데, 그 때에도 뒤에 들어오고 먼저 나가게 하였으며 자기 방에는 문턱에도 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사미니가 비구니 구족계를 받을 경우에도 반드시 다른 스님을 증명법사로 세우고 오직 그 때에만 계단(戒壇)에 서게 하였다.
평생 베옷 한 벌로 살았는데 긴 겉옷은 무릎까지 올라갔으며 옷소매와 바지통은 다 떨어져 겨우 몸을 가릴 정도였다. 그리고 분수에 맞지 않게 입는 자를 보면 대중 앞에서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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