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士君子)가 멀리 시골에 산다면 임금을 근심해야겠지만, 스님은 관직이 없다. 스님은 말을 해야 할 책임이 없는데도 이처럼 충성을 극진히 하였다. 누구라서 불교 집안에 현명하고 어질며 기꺼이 일깨워주는 의로움이 없다 말하겠는가?
인륜(人倫) 중에 임금과 어버이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내가 이 때문에 앞에서 스님들의 효행을 나열하고 뒤에서 스님들의 충성을 열거하여, 불교에는 아비도 임금도 없다는 비방을 막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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