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唐)나라 지개(智凱)스님은 단양(丹陽) 사람으로 항상 3론(三論)을 강론하였다. 정관(貞觀) 원년(627)에 여요현(餘姚縣) 소룡천사(小龍泉寺)에 머물렀다. 당시 남쪽 월(越)나라 지방 풍속에는 개가 새끼를 낳으면 길가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스님은 이를 가련히 여겨 데려다 길렀는데, 30~50마리에 이르렀다. 이불을 같이 덮고 함께 누워 있으면서도 더러움을 싫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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