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제7장) 3. 왕의 공양을 누리지 않다〔不享王供〕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17:43

 

 

 

요진(姚秦)의 불타야사(佛陀耶舍)가 고장(姑臧) 지방에 있을때, 진나라 왕인 요흥(姚興)이 사신을 보내어 스님을 초빙하고 후하게 선물하였으나 받질 않았다.   스님이 도착하였을 때는 왕이 직접 나아가서 영접하였다.   왕은 별도로 새 부서〔省〕를 신설하고 왕궁 뜰에 새로이 관사를 마련하며 갖은 물건으로 공양하였으나, 또한 받지를 않았다.   공양시간이 되면 걸식해서 한 끼만 먹을 뿐이었으며 의발와구(衣鉢臥具)가 3간의 집에 가득 찼어도 가지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요흥은 이것으로 성의 남쪽에 절을 지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