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어록(達磨語錄)

불승론(佛乘論)-1. 죽은 사람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

通達無我法者 2008. 9. 20. 14:45

 

 

도(道)의 본질은 집착을 벗어남에 있다. 또한 그것은 모든 모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사람들에게 수행의 목적지가 된다. 경에 이르기를 "벗어남은 곧 깨달음이다. 그것은 모든 모양을 부정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삼계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세계다. 삼계를 떠나는 것은 곧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부터 떠나서 계(戒), 정(定), 혜(慧)로 돌아감을 말한다. 경에 일렀으되 "오직 사람이 세 가지 독(毒)에 물든 세상에 살면서 순수한 다르마로 자신을 키워갈 때 그가 곧 부처다."라고 했다. 세 가지 독이란 바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대승은 모든 가르침 중에 가장 위대하다. 그것은 보살이 타고 가는 수레이다. 그들은 어떤 것을 사용함 없이 모든 것을 사용한다. 그들은 돌아다님 없이 종일토록 길을 간다. 그것이 바로 부처의 수레인 것이다. 경전에 이르기를 "수레 없음이 바로 부처의 수레(佛乘)이다."라고 했다.

또 경에 일렀으되 "오대(五大)가 한데 모인 동굴이 선(禪)의 마당이며 내면의 눈을 뜨는 것이 대승의 문이다."라고 했다. 무엇이 이것보다 더 명료할 수 있겠는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음은 곧 선이다. 한번 그대가 이것을 알면 걷고, 머무르고, 앉고, 눕는, 그대가 행하는 모든 것이 선(禪)이다. 마음이 비어 있음을 아는 것이 바로 부처를 아는 것이다. 선의 길에서 보면 부처는 어떤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 이 무심을 아는 것이 곧 부처를 보는 것이다.

아무런 후회 없이 자신의 포기하는 것은 가장 위대한 덕이다. 움직임과 고요함을 모두 초월하는 것이 가장 지고한 명상이다. 중생은 아라한이 고요함에 머무를 동안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러나 지고한 명상은 이들 중생과 아라한 둘 다를 초월한다. 이러한 이해에 도달한 사람은 노력하지 않고도 모든 모양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치료하지 않고도 모든 병을 낫게 한다. 그러한 것이 선의 위대한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