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법화경(法華經)

제 6 장 수기품(授記品)

通達無我法者 2007. 12. 10. 09:49

제 6 장

수기품(授記品)


그때, 부처님께서 이 시송을 다 마치시자, 그곳에 모인 여러 대중에게 다음과 같이 높이 선언하셨습니다.

“내 제자인 마하가섭은, 오는 세상에 반드시 삼백만억의 여러 부처님 세존을 친견하고 받들며 감사의
정성을 바쳐 공양하고 존중하며, 그 덕을 찬양하여 널리 여러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위대한 가르침을
설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최후에는 부처님이 될 것이니, 그 이름은 밝은 빛이라는 광명(光明) 여래,
성스러운 분(응공), 완전 무결하게 깨달으신 분(정변지), 밝은 지혜와 실천을 두루 갖추신 분(명행족),
바르게 행하시는 분(선서), 세상일을 다 아시는 분(세간해), 최고의 분(무상사), 인간을 길들이는 분
(조어장부), 하늘과 인간의 스승(천인사), 부처님,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신 분(세존)이라고 하리라.

그 나라의 이름은 밝은 빛을 얻을 세상이라는 광덕(光德)이요, 그 시대(겁)의 이름은 위대하고 훌륭한
광경이라는 대장엄(大莊嚴)이며, 부처님의 수명은 십이 소겁이요, 그 부처님 멸도 후에도 그 가르침이
바르게 남는 시간은 이십 소겁이며 그와 비슷한 가르침[像法]이 남는 기간은 또한
이십 소겁이 될 것이니라.

그 광덕이라는 나라는 국토가 장엄하게 꾸며져 있으니 여러 가지 보기 싫은 쓰레기나, 깨진 기와, 돌,
가시덤불이나 더러운 오물도 없으며, 땅은 평탄하여 높고 낮은 곳이나 웅덩이나 언덕이 없고 바닥은
청보석(유리)으로 되었으며, 길에는 보배나무가 늘어섰고 황금으로 줄을 꼬아 경계(境界)를 하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흩어서 두루 맑고 깨끗하며, 그 나라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행하며
그 가르침을 설하여 넓히는 보살이 한량없는 천만억이나 있고,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성문들도 역시 무수히 있느니라.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로막는 일[魔事]도 일어나지 않으며,
만일 악마나 악마의 권속이 있다 할지라도 그 나라에서는 도리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강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에게 말하노라. 부처님의 눈으로써 가섭을 내가 보니, 무수한 세월 지나 미래세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시리니, 그러나 오는 세상, 삼백만억 부처님을 정성 들여 섬기면서 친견하여 받들고,
부처님 지혜 구하여서 깨끗한 보살행 닦으면서 가장 높고 거룩한 분을 정성들여 공양하고, 더없이
높은 지혜 모두 닦고 익히어서 다시 태어나지 않는 몸 되어, 부처님 되오리라.

그 나라는 청정하여 청보석으로 땅이 되고, 여러 가지 보배나무 길가에 즐비하여 황금줄로 경계하니
보는 사람 환희하고 향기 높은 여러 꽃을 항상 흩어 뿌리나니, 갖가지 아름다운, 그런 걸로 장엄할세.

그 땅이 평탄하여 언덕, 구릉 하나 없고 그 수를 알 수 없는 많고 많은 보살대중, 마음도 부드럽고
큰 신통력도 얻었으며 부처님들의 대승경전 받들어 간직하고, 많은 성분들도 번뇌를 모두 끊어 최후의
몸을 받아 가르침의 왕 아들 되니, 그 수가 많고 많아 천안(天眼)으로 볼지라도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그 부처님 누릴 수명 십이 소겁 될 것이며 그 가르침 이십 소겁 완전히 전해지고, 그와 비슷한 가르침도
이십 소겁 남으리라.

광명세존께서 하시는 일 이렇노라.』

그때, 대목건련과 수보리와 마하가전연 등이 모두 송구스러워하면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거룩한 얼굴을 우러러보며 눈도 깜박이지 않고 있더니, 함께 소리를 맞추어 시송으로
말하였습니다.

『큰 용기 가지신 세존이시여, 석씨 집안의 가르침의 왕이시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부처님 말씀 베푸소서.

우리 마음 아시고 수기를 주신다면 감로수를 뿌려 열을 내리듯 시원할 것입니다.

굶주린 나라에서 와서 별안간 대왕의 식탁을 마주한 경우처럼, 마음에 두려움 품고 감히 바로 먹지
못하다가 만일 왕이 먹으라면 그때서야 감히 먹듯, 우리들도 또한 이와 같아 소승의 허물 생각타가
어찌하면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 얻을지 전혀 몰라, ‘우리들이 성불한다’ 부처님 말씀 들었어도 되레
마음 두려움 품으니 감히 먹지 못함과 같소.

만일 부처님의 수기 받게 되면, 즐겁고 편안 하오리다.

큰 용기 가지신 세존께서는 세상을 평안케 하시리니, 원컨대 저희들에게 수기를 내리소서.
주린 사람 그 한마디 기다림과 같소이다.』

그때, 세존께서 큰 제자들의 마음에 원하는 바를 아시고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수보리는 기필코 미래세에 삼백만억의 방대한 부처님을 찾아 뵙고 받들며, 정성껏 섬기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양하며, 항상 바르고 깨끗한 행을 닦아 보살의 길을 완전히 실천하고 그것을 마지막의
몸으로 하여 부처님이 되리니, 그 이름은 명상(名相)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며, 그 시대의 이름은 보배구슬이 밝게 빛난다는 유보(有寶)요,

나라 이름은 보배구슬이 나는 땅이라는 보생(寶生)이리라. 그 국토는 평탄하며 수정(파리)으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하며, 언덕이나 웅덩이나 모래나 자갈이나 가시덤불이나, 대, 소변 같은
더러운 오물이 없으리라. 보배꽃이 땅을 두루 덮어 청정하며 그 국토에 사는 인민들은 다 보배로운
집이나 진귀하고 아름다운 누각에 살며, 성문의 제자는 한량없고 가이없어 숫자로나 비유로도
잘 표현할 수 없으며, 또 구법자(보살)들도 무수하여 천만억의 방대한(나유타) 숫자이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십이 소겁이요, 그 가르침은 이십 소겁 동안 바르게 전해질 것이며,
또한 형태만 비슷한 가르침(상법)도 역시 이십 소겁 동안 남을 것이니라.

그 명상여래라는 부처님은 항상 허공에 계시면서 중생을 위하여 가르침을 설하니,
한량없는 보살과 성문들을 해탈케 하여 제도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을 시송으로 거듭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비구들이여, 내 이제 여러분에게 말하노니, 모두 일심으로 내 하는 말 잘 듣거라.

나의 큰 제자인 수보리는 부처님이 꼭 되리니, 그 이름 명상이라.

무수한 만억의 부처님들, 찾아 뵙고 공양하며 부처님이 행하신 바를 따라 점차로 대도 수행하고,
최후의 몸이 되어 서른 두 가지 모습 얻어 단정하고 특수하기 마치 보배로 된 산과 같네.

그 부처님 계신 국토, 엄정하기가 제일이라. 중생이 이것을 보면 즐겁고 사랑하지 않는 이 없으리라.

부처님은 그 가운데서 한량없는 중생 제도하네.

그 부처님 가르침 속에는 보살들이 많이 있어 모두 소질이 날카롭고 그지없이 설법하리.
그 나라는 보살로써 아름답게 꾸몄으며 성문들도 많고 많아 그 숫자를 셀 수 없네.

모두 다 삼명(三明) 얻고 여섯 가지 신통 갖추었고, 여덟 가지 해탈 머물러서 큰 위덕 있으리라.

그 부처님 설법에는 한량없는 신통변화, 불가사의한 일이 나타날 것이니라.

여러 하늘과 인민의 수가 갠지스강의 모래 같은데, 모두 함께 합장하고 부처님 말씀 들으리라.

그 부처님 수명은 십 이 소겁이요, 그 가르침 이십 소겁 동안 완전히 전해지며 형태만 비슷한 가르침이
또한 이십 소겁 동안 남으리라.』

그때, 세존께서는 다시 많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이 대가전연은 꼭 오는 세상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팔천억 부처님을
공양하며 존중하며, 그 부처님들이 멸도하신 뒤에는 각기 탑을 세우되, 높이가 일천 유순이며 가로와
세로가 똑같이 오백 유순이리라. 그리고 그 탑은 금, 은, 청보석, 자거, 마노, 진주, 매괴 등 칠보를 모아
이룩하고, 여러 가지 꽃과 목걸이(영락)를 바치며, 바르는 향, 뿌리는 향, 사르는 향과 비단양산(증개),
깃발(당번)로 그 탑과 절(묘)에 공양하고, 이 일을 마친 후에는 다시 이만억의 부처님을 공양하되,
전과 같이 하리니, 이 모든 부처님들을 공양한 뒤 보살의 길을 갖추고 기필코 부처님이 되리라.

그 부처님의 이름은 빛나는 황금이라는 염부나제금광(閻浮那提金光)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리라.

그 나라의 땅은 평탄하고 수정으로 되며 보배 나무로 장엄되고 황금으로 줄을 꼬아 길을 경계하며,
아름다운 꽃으로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니, 보는 사람마다 환희하며 네 가지 악한 갈래인,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가 없고, 많은 하늘과 인간, 그리고 여러 성문과 한량없는 만억의 보살들이 그 나라를
장엄하며, 부처님의 수명은 십이 소겁이고 그 가르침이 바르게 십이 소겁 동안 완전히 전해지며,
그와 형태만이 비슷한 가르침이 역시 이십 소겁 동안남을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비구들이여, 모두 일심으로 듣거라.

내가 말하는 것은 진실하여 다르지 않다. 이 가전연은 기필코 여러 가지 아름다운 공양의 기구로써
많은 부처님들을 공양하리라.

부처님들 멸도 후에 칠보로 이룬 탑을 세우고 꽃과 향을 바쳐서 사리(舍利)에 공양하며,
최후의 몸으로 부처님의 지혜 얻어 등정각(부처님)을 성취하리.

그 나라 땅은 청정하니, 한량없는 만억 중생 해탈케 하여 제도할 새, 시(十)방의 모든 것들에게
공양을 받을지고. 부처님의 밝은 빛(광명)보다 더할 이가 있을손가.

그 부처님 이름 일러, 염부금광이라 하네.

일체의 미혹(유)을 끊은 보살, 성문 한량없고 무수하여 그 나라를 장엄하리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이 대목건련은 기필코 가지가지 공양기구로써 팔천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며, 공경하고 존중하고, 여러 부처님들이 멸도하신 뒤에는 각각 그 탑과 절(묘)을 세우되,
높이가 일천 유순이나 되고 길이나 넓이가 똑같이 오백 유순이 되게 하리라.
금, 은, 청보석, 자거, 마노, 진주, 매괴 등 칠보를 모아서 이루고, 많은 꽃과 영락과, 바르는 향,
뿌리는 향, 사르는 향과 비단 해가리개, 깃발들로써 탑과 절에 공양하며, 이것을 마친 후에는
이백만억의 부처님을 그와 똑같이 공양하고 꼭 성불하리니, 그 이름은 다마라나무 잎과 전단의 향기가
있는 다마라발전단향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리라.

그 시대의 이름은 기쁨이 가득하여 넘친다는 희만(喜滿)이요, 나라 이름은 마음 즐겁게 하는
의락(意樂)이며, 그 나라의 땅은 평탄하여 수정으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며 진주의 꽃을
흩어 두루 청정하게 하거늘, 보는 사람마다 환희 하여 여러 천상들과 사람들도 많고 보살과 성문도
그 수가 한량없으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이십 소겁이요, 그 바른 가르침이 사십 소겁 동안 완전히 전해질 것이며,
형태만이 그와 비슷한 가르침이 또한 사십 소겁 동안 남을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내 제자인 이 대목건련은 이 몸을 버린 뒤에 팔천과 이백만억의 여러 부처님 세존을 찾아 뵈옵게 되니,
부처님 지혜 구하여서 공양하고 공경하며 부처님 계신 곳에서 보살도를 항상 닦고, 한량없는 세월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 지키리라.

그 부처님들 멸도 후엔 칠보의 탑 세우고서, 황금 빛 깃발, 깃대 높이 꽂고 꽃과 향과 기악으로
여러 부처님 탑과 절에 정성들여 공양하고,  점차로 보살의 길 완성하고 결국엔 의락이라는 나라에서
부처님이 되리니, 그 부처님의 명호는 다마라발전단향이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이십 사 소겁인데
하늘, 인간 위하여서 가르침을 설하리라.

성문들은 한량없어 갠지스강의 모래 같되, 삼 명과 육 신통으로 큰 위덕 갖추었고,
무수한 보살들은 의지 굳고 정진하며 부처님 지혜에서 모두 물러나지 않느니라.

부처님 멸도 후에 정법이 계속하길 사십 소겁 될 것인데, 상법 또한 이와 같다.

나의 여러 제자로서 위덕을 갖춘 사람, 그 수가 오백인데 언젠가는 그들에게 수기하여 줄 것이니,
오는 세상 빠짐 없이 부처님 될 것이라.

나와 그리고 그대들의 전생의 사연들을 내 이제 말 하리니, 그대들은 잘 들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