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102.본래자토(本來玆土)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5:49
달마대사 전법게에

" 내가 본래 이 국토에 온 것은 법을 전해 중생을 제도키 위함이라,
   한 꽃에 다섯 잎이 피니, 열매 저절로 열린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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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소 국사에게 어떤 중이 묻되

" 한 꽃에 다섯 잎이 피어서 열매는 저절로 열린다 하니, 어떤 것이 한 꽃입니까 ?"

[천태소] 해가 뜨고 달이 밝는 것 이다.

" 어던 것이 열매는 저절로 열리는 것입니까 ?"

[천태소] 하늘 땅이 환한 것이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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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악선사에게 어떤 중이 묻되

" 한 꽃에 다섯 잎이 피어서 열매는 저절로 열린다 하니, 어떤 것이 한 꽃입니까 ?"

[인악] 부처님께 공양할 수 없다.

"어디서 따야 됩니까 ?"

[인악] 네거리의 쓰레기 더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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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연이 이 이야기를 듣고 말하되

"달마대사는 발길 닿는데로 와서 나오는대로 말해버렸거늘, 후대의 아손들이 제멋대로 분별을 떠는구나.
꽃피고 열매 맺는 곳을 알고자 하는가 ? 정주의 배와 정주의 대추이니, 만물은 생산지가 좋은 것에 지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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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왕심이 말하되

"꽃피고 열매 맺는 것에는 달마대사가 없지 않거니와, 꽃과 열매의 원인은 말한 적이 없구나.
내가 수고를 아끼지 않고 여러분에게 말해주리라.
봄바람 가지런한 힘만 얻으면 일시에 우리 문턱으로 불어 닥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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