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105. 참죄(懺罪)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5:53
2조 혜가에게 3조가 묻되

"제자는 몸에 풍병이 걸렸으니, 화상께서 참회해 주십시요"

[혜가] 죄를 가져 오너라 참회해 주리라.

3조가 양구했다가 다시 말하되

"죄를 찾아도 찾을 수 없읍니다."

[혜가] 그대의 죄는 다 참회 되었으니, 불.법.승에 의지해서 살라

[3조] 제가 지금 화상을 뵈오니 승보인줄은 알았으나 불보와 법보는 무엇입니까 ?

[혜가] 마음이 부처요 마음이 법보니라. 불보와 법보가 둘이 없나니 승보도 그러하니라.

[3조] 제자는 오늘에야 비로서 죄의 성품이 안밖이나 중간에 있지않고

        마음이 그렇듯이 불보와 법보도 둘이 아님을 알았읍니다.

.....................................................................................................................

조계명이 송했다.

   죄를 참회하다 죄의 성품 공(空)함을 아니

   큰 칼을 휘둘러 봄바람을  쓸 필요없네.

   지금 산 봉우리에 뚜렷이 뜬 달인가 ?

   만상(萬像)이 모두가 한 거울에 비치네.

...................................................................................

  



'선문염송(禪門拈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7. 원동(圓同)  (0) 2008.02.15
106. 지도(至道)  (0) 2008.02.15
104. 견성(見性)  (0) 2008.02.15
103. 척리(隻履)  (0) 2008.02.15
102.본래자토(本來玆土)  (0)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