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법화선문 / 대선(大善) 선사
대선(大善) 선사는 남악(南嶽) 선사의 상수제자로서 법화선(法華禪門) 을 닦아 자비삼매
(慈悲三昧) 를 얻었다. 당시 형양내사(衡陽內史) 정승고(鄭僧曠) 는 현령 진정업(陳正業) 에
게서 스님의 덕을 칭찬하는 말을 늘 듣기는 했었지만 믿음을 낼 생각은 없었다. 하루는 진
정업과 함께 사냥을 나가서 사슴 한 떼를 포위하게 되었다. 정승고가 진정업에게 물었다.
ꡒ그대가 늘 대선스님은 자비삼매력이 있다고 하였는데, 오늘 저 사슴들은 어떻게 할 것인
가?"
진정업이 좌우 몇 사람을 거느리고 함께 소리 높이 ꡒ나무대선선사"를 염하니 즉시 뭇사슴
들이 하늘로 치솟아 포위망을 벗어났다. 그러자 정내사는 부끄러워하며 굴복하였다.
「국청석각 (國淸石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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