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제4장) 9. 정강이 살을 베어주고 출가하다〔刲股出家〕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16:45

 

 

 

  당(唐)나라 감종(鑑宗 : ?~866)스님은 호주(湖州) 장성(長城) 사람으로 성은 전씨(錢氏)였는데 아버지인 성(晟)이 병이 들자 정강이 살을 잘라 다른 고기라고 속여 공양하였다.   그러자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   그 후 출가를 구하더니, 염관 오종(鹽官悟宗)스님을 배알하였는데, 대중을 따라 참례하고 법문을 청하는 자리에서 마음의 근원을 홀연히 깨달았다.   함통(咸通) 연간(860~873)에 천목산(天目山) 동쪽 봉우리인 경산(徑山)에 머물렀는데, 경산 제2조(徑山 第2祖)라 불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