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7. 다섯째 날, 아침 법문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3:56
 

 

 

다섯째 날,  아침 법문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가 있고, 현재의 원인으로 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지 못한 미래가 없으려면 현재의 원인을 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미래를 갖기 위해서는 현재 좋은 선업의 원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행하게 되는 첫째 원인은 갈애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갈애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현재의 오온이 고(苦)라는 것을 안다면 거기에는 오온을 원하는 마음이 없을 것입니다. 갈애가 없으면 집착이 없고, 집착이 없으면 업의 생성이 없고, 업의 생성이 없으면 생이 없습니다. 생이 없으면 노사가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번뇌를 없애는 것입니다. 수행처에서 저녁을 먹지 않는 것도 번뇌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배가 부르면 번뇌가 생깁니다.


오늘은 사념처 위빠싸나 수행을 하면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수행자가 지켜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이 적어야 합니다.

수행 중에 해야할 일은 오로지 대상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일 뿐, 다른 일은 없는 것입니다.(수행자들은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2.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꼭 필요한 말 외에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이 적어야 얻는 것이 많고 수행이 점점 향상됩니다.


3. 육근(안, 이, 비, 설, 신, 의)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밖에서도 여기를 보고, 저기를 보고할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항상 마음을 보면서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제어란 의미는 수행자가 항상 주시하면서 모든 것을 알아차린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것을 보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길 때는 원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볼 때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항상 알아차림과 함께 하면 원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알고, 알고, 알고, 이렇게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아차릴 때 원하는 마음은 내가 아니고 단지 마음일 뿐이고, 보는 것 역시 보는 것일 뿐,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혜와 함께 알아야 합니다.

주시하는 것과 함께 아는 것이 이어지면 원하는 마음 역시 일어나고 사라지고, 물질 역시 일어나고 사라지고 하는 현상만 계속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생겼을 때는 일어나는 것을 알고, 사라지는 것을 알고[生滅], 일어나는 것을 알고, 사라지는 것을 알고, 이렇게 알아차림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듣는 마음 역시 들을 때 듣는 것을 알아차리고, 항상 알아차림과 함께 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또한 행동을 할 때도 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고 그 뒤에 가는 행동을 하는 것을 아는 것이 사념처 수행입니다.

이런 현상은 마음과 물질의 작용일 뿐이며 거기에는 내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견해입니다.

좋은 소리를 듣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어서 듣고, 알고, 듣고, 알고를 합니다. 이렇게 듣고, 알고를 계속하여 집중력이 생기면 원하는 마음에 의해 행동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것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원하는 마음과 원하는 마음에 따르는 행동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사념처 수행입니다.


수행자들은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사념처의 대상을 많이 알아차리도록 해야 합니다.

대상을 많이 알아차릴수록 수행이 깊어 질 것입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생기면 집중력으로 인해 일어남과 사라짐의 생멸(生滅)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사념처를 더 자세하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 먹기를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먹고, 하나 하나의 동작을 알아차리면서 먹어야 합니다. 여기서 먹기를 원하는 것은 마음이고 먹는 것은 물질입니다. 대상을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다는 것을 원인으로 아는 결과가 있게 됩니다.

먹고 씹고 하는 것을 계속하여 대상을 보는 힘이 강해질수록 그 맛이 두드러지지 않고(그냥 맛일 뿐), 씹을수록 집중력이 좋아 질 것입니다. 집중력이 좋아지면 원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둘째, 몸의 모든 동작에 대한 제어가 있어야 합니다.

몸의 동작이란 가고 오고 움직이는 것을 말하며 몸의 제어란 몸의 행동을 의미합니다. 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음을 알고, 그래서 가는 것을 알고, 발을 들면서 알고, 나아가면서 알고, 놓으면서 알고, 이렇게 동작 하나 하나를 알아야 합니다.

손의 동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팔을 구부리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고, 구부리는 동작이 따로 있습니다. 손을 펼 때도 손을 펴려는 마음이 있고, 그리고 손을 펴는 행위가 있습니다.

이렇게 원하는 마음이 있고, 그래서 움직이게 되고, 이 모든 동작들을 알아차릴 때 지혜로써 보아야 합니다.


셋째, 마음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은 좋은 마음이 있고, 나쁜 마음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마음이 모두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좋은 마음도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나쁜 마음도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어떤 마음이나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잠이 적어야 합니다.


(잠자는 시간은 깨어있지 못한 시간입니다. 잠을 많이 자는 것은 게으름이며 잠을 적게 자면서 알아차림을 많이 하면 수행이 빠르게 향상됩니다. 수행의 향상이란 알아차림이 계속 이어지므로 집중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 음식을 알맞게 들어야 합니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졸릴 뿐 아니라 나태해 집니다.


(음식을 먹을 때 많이 먹은 것은 욕망으로 먹는 것입니다. 음식은 수행을 위해서 필요한 만큼만 먹어야 하며 그래야 수행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혼자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수행자 한 사람이 살면서 수행을 하면 그것이 법이고, 두 사람이 살면서 수행을 하면 말이 많고, 세 사람이 살면서 수행을 하면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사념처 수행은 마음이 가라앉아 일어나는 것을 알고, 사라지는 것을 알고, 이렇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대상을  계속 알아차렸을 때 수행이 향상됩니다. 방에서나 밖에서나 어디에서나 꼭 필요하지 않은 말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행자는 아직 보아야 할 대상이 많이 남아있고, 볼 대상도 많이 있습니다. 말을 줄이고, 대상을 많이 보고, 수행에 정진해야 수행자의 남아있는 생이 유익하게 될 것입니다.


사두! 사두! 사두!



다섯째 날, 저녁 법문


12연기의 윤회를 돌게 하는 근본원인은 무명(無明)과 갈애(渴愛)입니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은 사성제(四聖諦) 중에서 집제(集諦)와 고제(苦諦)의 두 가지 성제(聖諦)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제에 다다르게 하는 원인은 집제이고, 그 집제의 원인으로써 현생의 고제가 있습니다. 다시 고제에 다다르게 하는 원인이 집제이고, 집제를 원인으로 해서 다시 고(苦)를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 고제와 집제라는 두 가지 성제가 함께 하는 것 뿐 아니라 다음과 같이 4개의 부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12연기 도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칸 부분은 과거의 원인입니다.

2칸 부분은 과거의 원인으로 인한 현재의 결과입니다.

3칸 부분은 미래의 원인입니다.

4칸 부분은 현재의 원인의 결과로써 미래의 결과입니다.


이 부분을 지나고 나면 연기의 12요소가 있는 것입니다.


1칸 부분의 과거의 원인은 12가지 요소 중에 무명(無明)과 행(行)이라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때의 행은 과거에서의 업의 형성을 말합니다.


2칸 부분의 과거의 원인으로 인한 현재의 결과는 12요소 중에서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라고 하는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六入은 六根을 말하는 것으로 안, 이, 비, 설, 신, 의라는 여섯 가지입니다.)


3칸 부분의 미래의 원인은 갈애(渴愛), 취(取. 집착), 유(有. 업의 생성)라고 하는 세 가지입니다.


4칸 부분의 현재의 원인의 결과로써 미래의 결과는 생(生), 노사(老死)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 12요소가 원인과 결과로 진행됩니다. 바로 이것을 제거할 때 개념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천상에서 나거나 벌레로 나거나 모두 개념에 속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오온(五蘊)이 고통이고 슬픔이라는 것을 모르고 무명(無明)을 원인으로 선업과 불선업을 지어서 거듭되는 것입니다.


과거 생에서 무엇과 함께 살았는가하면 무명(無明)과 행(行) 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현재의 오온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비구도 개념이고, 비구니도 개념입니다. 실제는 오온뿐입니다. 이 오온이 고(苦)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세 가지가 발생합니다. 이 세 가지는 갈애, 취(집착), 유(업의 생성)입니다.


연결(LINK)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세 가지 연결이란 도표의 화살표 <---LINK--->를 말합니다.


1번 칸의 첫 번째 연결(LINK)은 과거의 업이 행(行)으로 인해서 재생연결식(再生連結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식(識), 또는 의식(意識)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행(行. sa!nkhaara)과 식(識. vi~n~naa.na)이 연결됩니다.(도표에 화살표로 1번 칸의 행에서 2번 칸의 식으로 연결됨)


2번 칸의 두 번째 연결(LINK)은 수(受. 느낌)에서 3번 칸의 갈애(渴愛)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느낌에서 갈애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념처 신, 수, 심, 법에서 수념처를 해야 하는 필요성은 이때의 느낌에서 갈애로 넘어가지 않도록 알아차려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느낌이 일어나면 갈애가 생겨서 집착을 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느낌이 갈애의 원인이 됩니다.)


3번 칸의 세 번째 연결(LINK)은 유(有. 업의 생성)으로 4번 칸의 생(生. jaati. 태어남)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업의 생성을 원인으로 다음 생을 받는 것입니다. 생을 받은 뒤에 늙어서 죽는 노사(老死)가 있습니다.


오온(五蘊)이 고통임을 알지 못해서 갈애, 집착이 있고, 업이 생성되게 됩니다. 원하는 마음, 갖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갈애입니다. 그래서 갈애를 원인으로 집착을 하게되고 집착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신, 구, 의 3업을 행하여 업의 생성[有]이 생기게 됩니다.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현재의 원인으로써의 세 요소(갈애, 취, 유)가 미래에는 두 가지 결과로써 나타나게 되는데 거기에 존재하는 것은 바로 오온뿐입니다. 이때 사람으로 태어나고, 천인으로 태어나고, 축생으로 태어나고 하는 것은 개념입니다.(그것을 무엇이라고 이름을 붙이든 오직 오온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12가지 요소를 축약하면 무명으로 시작을 해서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무명에서 죽음으로, 무명에서 죽음으로 이렇게 계속해서 돌게 됩니다.


12연기 도표에서 12요소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번 칸에서 무명(無明), 행(行) 두 가지가 있습니다.

2번 칸에서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3번 칸에서 갈애(渴愛), 취(取. 집착), 유(有. 업의 생성) 세 가지가 있습니다.

4번 칸에서 생(生), 노사(老死)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상의 것을 모두 합치면 12개의 요소가 됩니다. 이것이 윤회를 하는 것이며, 윤회란 결국 12개의 요소가 계속 도는 것입니다.


12연기의 3가지 연결(LINK)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연결은 과거의 업이 행(行. 업의 형성. sa!nkhaara)으로 인해 재생연결의 식(識)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행(行)이 명색(名色. 정신과 물질)과 연결을 해주는 연결의식을 만들게 됩니다.

이때 선업의 행은 선업의 식(識. 재생연결식)으로 연결되고 불선업의 행은 불선업의 식으로 연결됩니다.


(선업을 행하면 다음 생의 연결의식이 선한 식(識)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좋은 일을 하면 다음 생에 그에 상응하는 과보를 받아 좋은 생을 받습니다. 또한 불선업의 행을 하면 다음 생에 좋지 않은 생을 받게 됩니다.)


2. 두 번째 연결은 수(受)에서 갈애(渴愛)로 연결되지만 모든 사람이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연결되는 사람은 누구이며 연결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인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의 종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범부(凡夫)이고 하나는 성인(聖人)입니다.


① 범부는 항상 느낌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느낌과 늘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그것을 늘 원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듣고 느끼고, 냄새로 느끼고, 맛으로 느끼고, 몸으로 접촉하여 느끼고,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느낌을 갖고 좋아합니다. 이것이 범부의 마음입니다.


② 성인은 느낌이 제거된 고요함을 행복이라고 여깁니다.

부처님께서 범부는 나병을 앓는 사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나병환자는 가려움을 느끼고 긁어서 피가 나고 곪아 터져도 시원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범부는 행복하고 즐겁기 위해 갈애를 갖습니다. 그러나 범부가 행복한 것이라고 여기는 행복은 고(苦)입니다.


범부는 느끼고 원하고, 느끼고 원하고, 이것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느낌과 갈애가 항상 함께 한다면 현재의 존재에서 항상 업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직업은 각자 다르나 원하는 것은 같습니다.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직장 등등 이런 느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합니다. 이유는 느낌이 있을 때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세 번째 연결은 유(有. 업의 생성)에서 생(生)으로 연결됩니다.

신, 구, 의 3업으로 업의 생성이 되고 다시 미래의 태어남이 원인이 되는 생성으로 다음 생이 연결되면 12연기가 계속 돌게됩니다.


이상과 같은 연결고리 세 개를 보면 첫 번째, 행(行. 업의 형성)이 재생연결의식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두 번째, 다시 현재의 느낌으로 갈애가 연결되는 것이고, 세 번째, 그 현재의 느낌과 갈애가 업을 생성하여 다음 생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성인들은 느낌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고요한 기쁨과 평화로움을 원합니다. 왜 고요한 기쁨을 원하는가 하면 범부가 원하는 느낌과 함께 하는 삶은 고(苦)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수행자에게 묻겠습니다.

'항상 느낌과 함께 하는 삶은 4성제 중에 어느 성제에 해당합니까?'

'고성제(苦聖諦)입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한국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어느 성제에 해당합니까?'

'역시 고성제입니다.'


'만약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느 성제에 해당합니까?'

'고성제입니다.'


항상 2번 칸에 있는 느낌과 함께 하는 삶은 갈애로 고리가 연결되어 있지만, 성인은 느낌과 함께 하는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갈애와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인은 나병이 치료된 사람과 같습니다. 나병을 치료하면 균 자체가 없으므로 가렵지 않기 때문에 긁지 않음으로 부스럼이 생기지 않습니다.

갈애를 긁는 것과 비교합니다. 가려움이 없으면 긁을 일이 없습니다.


수행자에게 묻겠습니다.

'계속해서 가려운 데를 긁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긁는 것을 멈추기를 원합니까?'

'긁지 않기를 원합니다.'


'긁지 않으려면 원인이 되는 균을 죽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긁지 않으려면 가려움이 없어야 하고 가려움이 없을 때 긁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느낌이 멸할 때, 즉 느낌이 고성제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을 때, 갈애 또한 멸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원인이 되는 균이 죽은 것입니다.


느낌이 멸한 것이 도성제(道聖諦)입니다. 그리고 갈애가 없어진 것이 멸성제(滅聖諦)입니다.


12연기 도표 2번과 4번 칸이 고성제이고, 1번과 3번 칸이 집성제입니다. 그래서 느낌과 갈애가 소멸되면 4성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이 두 가지, 느낌과 갈애가 소멸되는 것 중에 어떤 길을 원하십니까?

다시 말하면  느낌하고 갈애가 연결고리가 되어서 이어지는 것을 원하십니까?

두 번째 부분인 느낌에서 멈춰지기를 원하십니까?'

'느낌에서 멈추기를 원합니다.'


정말 느낌이 멸할 때 갈애가 멸하는 길로 가고 싶으면 느낌이 일어날 때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알고 그것이 고(苦)라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합니다.


세 개의 연결 고리는 행(行)과 식(識), 수(受)와 갈애(渴愛), 유(有)와 생(生)입니다.

두 개의 윤회의 근본원인은 무명과 갈애입니다.

현생에서는 갈애가 앞에서 인도하고 무명이 뒤따릅니다.

과거는 무명으로 원함(갈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원하는 마음(갈애)으로 해서 무명이 있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이끄는 요소가 다릅니다.


과거에는 무명이 원인이 되어 원함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원함이 있음으로 해서 무명이 뒤따릅니다.

축약하면 근본원인 두 가지인 무명과 갈애는 사성제 중에서 두 가지 고제와 집제가 포함됩니다.


다시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 칸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는 1, 2, 3, 4번 칸인데 이것이 12요소이며 무명에서 노사까지 이어지는 12연기입니다.

세 개의 연결 고리는 행과 식, 수와 갈애, 유(업의 생성)와 생입니다.


세 종류의 굴레를 도는 모양을 설명하겠습니다.


12연기 도표를 보면 세 종류의 굴레가 있습니다.

(1번 칸의 원의 가장자리 쪽에 '번뇌의 굴레'와 '업의 굴레'가 있고, 4번 칸에 원의 가장자리에 '과보의 굴레'가 있습니다. 굴레는 얽어매는 것, 속박하는 것을 말합니다. )


첫 번째 굴레는 '번뇌의 굴레(kilesa va.t.ta)'입니다. 1번 칸의 번뇌의 굴레는 1번 칸의 무명에서 선을 따라 쭉 내려오면 갈애(渴愛)와 집착(執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명과 갈애와 집착이 번뇌의 굴레가 됩니다.(번뇌의 굴레는 무명과 갈애와 집착을 원인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 굴레는 '업의 굴레(kamma va.t.ta)'입니다. 다시 1번 칸의 업의 굴레는 1번 칸의 행에서 선을 따라 쭉 내려오면 업의 생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업의 존재를 말하면 유(有)입니다. 유를 업의 생성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업의 생성이 업의 굴레가 됩니다.


세 번째 굴레는 '과보의 굴레(vipaaka va.t.ta)'입니다. 4번 칸의 과보의 굴레는 현생에서 다섯 가지 오온이 과보의 굴레입니다.


무명이 번뇌의 굴레이면 행은 업의 굴레이고 오온은 과보의 굴레입니다. 번뇌의 굴레를 원인으로 해서 업의 굴레가 있고, 업의 굴레를 원인으로 해서 과보의 굴레가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생에서 번뇌의 굴레와 업의 굴레라는 두 개의 굴레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과보의 굴레로써 현생의 오온을 받았습니다. 과보로 받은 오온이 고(苦)라는 것을 모르므로 갈애와 집착으로 이어져 다시 번뇌의 굴레로 돌게 됩니다. 번뇌의 굴레를 원인으로 다시 업의 굴레로 이어집니다.


3번 칸의 유(有. 업의 생성. kamma bhaava)를 원인으로 해서 다시 생(生)과 노사(老死)를 받습니다. 4번 칸의 생(生. jaati)은 태어남을 말합니다. 이 생(生)은 태어남을 말하지만 생유(生有. upapatti bhava)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유는 태(胎)에 들어가는 순간의 존재를 말합니다. 이것을 기유(起有)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생(生. jaati)이라는 태어남으로 인하여 노사(老死)가 함께 따릅니다.


세 개의 굴레는 번뇌의 굴레, 업의 굴레, 과보의 굴레인데 윤회를 돈다고 하는 것은 이 세 개의 굴레를 돌고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번뇌의 굴레를 원인으로 해서 업의 굴레가 있고, 업의 굴레를 원인으로 해서 과보의 굴레가 있고, 과보의 굴레를 원인으로 해서 다시 번뇌의 굴레가 있고, 또 이로 인하여 업의 굴레가 오고 이렇게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번뇌의 굴레는 세 가지 원인이 있는데 무명과 갈애와 집착입니다. 업의 굴레는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행과 업의 생성[有. kamma bhava]입니다. 그리고 과보의 굴레는 오온이 원인입니다.


과보의 굴레는 여덟 가지가 있습니다. 2번 칸의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와 4번 칸의 생(生), 생유(生有), 노사(老死)입니다.


이상 설명한 것이 세 가지 굴레를 돌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표에 나타난 세가 굴레의 앞쪽에 있는 숫자는 굴레의 원인이 되는 것을 나타낸 표기입니다. 번뇌의 굴레에 대한 원인 세 가지이기 때문에 '3 번뇌의 굴레' 라고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업의 굴레에 대한 원인이 두 가지라서 '2 업의 굴레' 라고 했으며 과보의 굴레는 여덟 가지라서 '8 과보의 굴레' 라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윤회를 도는 데 따른 시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2연기의 과정에서 시간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입니다.


첫 번째는 도표 1번 칸의 과거입니다.

두 번째는 도표 2번과 3번 칸의 현재입니다.

현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2번 칸으로 과거의 원인으로써의 현재의 결과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3번 칸으로 미래의 원인으로써의 현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원인으로써도 작용합니다.

세 번째는 도표 4번 칸의 미래입니다.


이상과 같이 과거의 원인으로 볼 때, 무명으로 인한 행으로 고(苦)의 원인이 되는 집제와 함께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에서 오온이라는 고(苦)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 오온이 고제라는 것을 모른다면 현생에서 갈애와 집착으로 이어지고, 갈애과 집착이 현재의 집제를 원인으로 해서 다시 이어집니다. 그래서 현재의 원인이 된 집제를 다시 행한다면 그 집제를 원인으로 해서 태어나야 할 미래의 생은 고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시간으로 나눌 때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도는 설명을 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12연기에 포함된 전체요소는 20가지입니다.


1. 과거의 다섯 가지 원인

완전한 구성요소 20가지 중에서 첫 번째는 1번 칸의 원의 밖에서 안쪽으로 세 번째 줄에 있는 다섯 가지입니다. 이것은 무명, 행, 갈애, 취(집착), 유(업의 생성) 다섯 가지입니다.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사성제를 모르는 것이 무명이고, 모르고 행한 선업과 악업이 행(업의 형성)입니다.


선업이든 악업이든 행할 때는 거기에는 항상 원하는 마음과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갈애입니다. 집착하는 것을 갈애라고 합니다.(갈애는 범부가 오욕락을 목말라 하는 것입니다.)

유(有)는 갈애 때문에 집착을 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생성이라고 하며 빨리어로 바와(bhava)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수행자가 과거 생에서 오온이 고(苦)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생에서 선한 행동도 하고 악한 행동도 했습니다. 선한 행동을 하면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는 마음과 함께 했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원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집착을 했습니다.

선업을 행하면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원했고, 사람으로 태어나길 집착했고, 사람으로 태어나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이것이 과거에서 행한 다섯 가지 법을 원인으로 현재의 다섯 가지 결과가 있게 된 것입니다.


2. 현재의 다섯 가지 결과

이처럼 과거에서 행한 다섯 가지 법을 원인으로 해서 현재의 식, 명색, 육입, 촉, 수라는 현재의 다섯 가지 결과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2번 칸의 다섯 가지입니다.


3. 현재의 원인 다섯 가지

3번 칸을 보면 현재의 원인이 되는 다섯 가지 법이 있습니다. 갈애, 집착, 유(생성), 무명, 행입니다. 이는 갈애를 원인으로 해서 집착이 있고, 집착이 있으므로 해서 얻도록 노력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생성)가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뒤에는 무명이 따르고 무명 뒤에는 행이 따르는 것입니다.


4. 미래의 결과 다섯 가지

이상의 현재의 원인은 이 다섯 가지 법을 원인으로 해서 미래에도 마찬가지로 다섯 가지 법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4번 칸의 다섯 가지는 식, 명색, 육입, 촉, 수입니다.


이상이 전체요소 20가지입니다.


다시 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번째 부분의 과거의 원인 중에서는 무명이 앞에서 이끕니다.

2. 두 번째 부분에서는 과거의 결과로써의 현재가 다섯 가지입니다. 과거에서 무명의 인도로 인해 행함으로써 현재의 오온이라는 다섯 가지가 된 것입니다.

3. 세 번째 부분인 현재의 원인이 되는 다섯 가지입니다. 현재의 원인이 되는 다섯 가지 중에서 갈애가 앞에서 인도합니다. 현재의 다섯 가지 원인으로 미래에도 다섯 가지 결과가 있게 됩니다.

4. 네 번째 부분에서는 미래의 결과로써 다섯 가지입니다.


다시 한번 총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본 원인은 두 가지, 성제는 두 가지, 굴레는 세 가지, 요소는 이십 가지가 있습니다.

수행자 여러분은 이것을 꼭 기억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수행자 여러분께서는 12연기에서 왜 도는가를 충분히 이해하셨습니까?


근본 원인이 되는 두 가지는 무명과 갈애입니다. 무명을 원인으로 현재의 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갈애를 원인으로 해서 미래에 고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윤회를 돌게 하는 근본원인은 무명과 갈애인 것입니다. 이것을 꼭 외우시기 바랍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근본원인 두 가지로 윤회가 도는 것을 설명했고, 이번에는 집제와 고제의 두 가지가 어떻게 도는가를 설명하겠습니다.


집제를 원인으로 해서 현생인 고제가 있습니다.

네 부분을 설명하면 1번 칸이 과거이고, 2번 칸은 과거의 결과로써 현재이고, 3번 칸은 현재의 원인이 되고, 현재의 원인이 있음으로 해서 4번 칸의 미래가 있게 됩니다.

과거의 원인의 결과로써 현재가 있고, 현재의 원인으로 해서 결과로써 미래가 있게 됩니다.

12가지 요소를 통해서 윤회를 한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12가지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갈애, 집착, 유(업의 생성), 생, 노사입니다.


연결고리 세 가지는 행과 식, 수와 갈애, 유(업의 생성)와 생으로 이렇게 세 가지의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세 가지의 굴레는 번뇌의 굴레, 업의 굴레, 과보의 굴레입니다.

시간으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세 가지가 있습니다.

20가지 요소는 과거의 원인 다섯 가지, 과거의 원인의 결과로써 현재에 다섯 가지, 현재의 원인으로 다섯 가지, 미래의 결과로써 다섯 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이 윤회를 돌게 하는 도는 모양을 설명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정말 윤회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면 2번 칸과 3번 칸에 있는 화살표에서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2번 칸에서 3번 칸으로 넘어가는 화살표는 수(느낌)에서 갈애로 가는 과정입니다. 위빠싸나 수행에서 느낌을 알아차리면 갈애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집착이 생기지 않아 새로운 업이 생성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애를 일으키는 느낌을 알아차려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현생의 오온이 고라는 것을 보고 아는 도제를 경험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도제를 경험한다면 원함, 갈애가 없어지므로 고통이 끝난 것입니다.


사두! 사두! 사두!


잠시 쉬어가기


미얀마 쉐민모 선원의 우 소바나 사야도께서 천안 호두마을에서 하신 12연기법 수행은 10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법문도 10일 동안 한 것이 여기에 게재되겠습니다. 이제 그 절반이 되는 다섯째 날 법문을 마치고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간 어려운 법문을 읽어주신 도우님들게 진심으로 노고를 치하하고 싶습니다. 12연기의 법문이 내용은 뛰어나지만 여간한 인내가 없으면 계속 읽을 수 없는 어려운 법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미얀마에 있으면서 12연기 법문을 듣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한국에서 12연기 법문을 한다기에 이런 행운이 있는가 하고 집중수행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이 법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수행에 참여하여 법문을 들으면서부터 저 혼자 듣기에는 너무도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이 법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런 마음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었지만 여기에 이 법문이 소개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원고를 정리하면서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워낙 내용이 좋아서 오직 이 원고를 정리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수행에 참여하여 법문을 들었는데도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놓친 부분이 많아서 새롭게 느껴질 때는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제가 쉐우민에서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배웠는데 이번 12연기 법문을 통하여 마음을 보는 문제에 대한 이론적 정립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런 저의 수확은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상세하게 소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머지 5일 동안은 12연기를 바탕으로 한 법문 내용이 소개되겠습니다. 그 중에서 깨달음으로 가는 칠청정(七淸淨)이 자세하게 소개가 됩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쉬어 가는 시간을 맞아 지금까지 이 법문을 읽으신 도우님들의 의문이나, 느끼신 소감이나 좋은 견해가 있으시면 이 게시판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내용이 되었거나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는 이 법문에 의문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여기시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도 하나 하나 확인을 하면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약간 확신이 안가는 글을 올린 부분도 있습니다. 이것은 통역의 실수인지 녹취자의 실수인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떤 때는 이것을 바로 잡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어려움이 컷 습니다. 그래서 약간 미진한 부분에 대한 것은 이 원고를 미얀마에 다시 보내서 우 소바나 사야도께 마지막 검증을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수행자 여러분께서 이 법문에 관계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올려주시면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번 미얀마 방문 길에 쉐민모 선원에 들려 우 소바나 사야도도 뵈었지만 모곡센타에 들려서 모곡 사야도의 12연기 법문집을 몇 가지 구해오기도 했습니다.


우 소바나 사야도를 뵈었을 때도 많은 수행자들이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모곡센터에 가보니 역시 많은 수행자들이 12연기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 소바나 사야도의 말씀처럼 외국에서는 12연기 법문을 쉽게 들을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많은 수행자들이 이 법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번 12연기 법문에 대한 게재가 끝나면 연이어서 우 소바나 사야도의 스승이신 모곡 사야도의 12연기 법문집을 번역하여 연재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내친 김에 계속 12연기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에서입니다.


만약 이 법문을 읽으시고 12연기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번역작업을 의뢰하고 싶습니다. 혹시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겠다고 여기시면 함께 번역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있으시다 면 모두 맡기겠습니다. 자료는 제게 있으니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소망입니다만 이 글들이 모아지면 앞으로 책으로 출판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이내 12연기에 대한 법문으로 다시 뵈올 것을 기대합니다.

수행자 여러분의 참여로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묘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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