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삼계(三界)를 벗어남 16. 삼계(三界)를 벗어남 “어떤 것이 3계를 벗어나는 것입니까?” “선과 악을 전혀 생각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곧 3계를 벗어나느니라. 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신 것은 3계를 부수기 위해서이다. 만약 모든 마음이 없다면 3계 또한 없느니라. 가령 작은 티끌 하나를 100등분 부수어 그 중 99등분을 없.. 완릉록(宛陵錄) 2008.02.18
15. 무심한 행 15. 무심한 행 “만약 마음이 없으면 이 도를 행하여 얻을 수 있습니까?” “마음없음[無心]이 바로 도를 행함이거늘 거기에 다시 더 얻고 말고 할 것이 있겠느냐? 만약 잠깐이라도 한 생각 일으키면 곧 경계이고, 한 생각 없다 하여도 경계이니라. 망령된 마음이 스스로 없어지면 더 이상 쫓아가 찾을 .. 완릉록(宛陵錄) 2008.02.18
14. 정진이란? 14. 정진이란? “어떤 것이 정진(精進)입니까?” “몸과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가장 굳건한 정진이니라. 마음을 일으켜서 밖으로 구하기만 하면 ‘가리왕이 사냥놀이를 좋아함’1)이라고 부른다. 마음이 밖으로 나다니지 않는 것이 곧 인욕선인이며, 몸과 마음이 함께 없음이 곧 부처님의 도이니.. 완릉록(宛陵錄) 2008.02.18
13. 무연자비 13. 무연자비 “모든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십니까?” “부처님의 자비란 인연이 없기 때문에 큰 자비라고 한다. 사랑함[慈]이란 이룰 만한 부처가 있다는 견해를 내지 않는 것이고, 슬퍼함[悲]이란 제도할 중생이 있다는 견해를 내지 않는 것이다. 설하시는 법은 설.. 완릉록(宛陵錄) 2008.02.18
12. 수은의 비유 12. 수은의 비유 “본래로 이미 부처일진대 어찌하여 4생과 6도가 있어 갖가지로 형상과 모양이 같지 않습니까?” “모든 부처님께서는 본체가 두렷하여 거기에 더 불어나고 줄어들 것이 없다. 또한 6도에 흘러들어도 곳곳마다 모두 원만하고, 여러 만물이 모두 낱낱이 부처이니라. 이것은 마치 한 덩어.. 완릉록(宛陵錄) 2008.02.18
11. 보리의 마음 11. 보리의 마음 “만약 그렇다면 어느 곳이 깨달음입니까?” “깨달음은 일정한 처소가 없느니라. 부처라 해서 역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며, 중생이라 해서 깨달음을 잃는 것도 아니다. 깨달음은 몸으로 얻지 못하며, 마음으로도 구할 수 없는 것이니, 일체중생이 그대로 깨달음의 모양이니라.” .. 완릉록(宛陵錄) 2008.02.18
10. 마음 밖에 다른 부처가 없다 10. 마음 밖에 다른 부처가 없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너의 마음이 부처이니라. 부처는 곧 마음이니, 마음과 부처가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마음을 떠나서는 따로 부처가 없느니라.” “만약 자신의 마음이 부처라 한다면, 달마스님이 인도에서 오시어 .. 완릉록(宛陵錄) 2008.02.18
9. 한 물건도 없음[無一物] 9. 한 물건도 없음[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다고 하신다면 한 물건도 없음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없다고 해도 맞지 않다. 깨달음이란 옳은 곳도 없으며 그렇다고 앎이 없는 것도 없다.” 問 本來無一物 無物 便是否 師云 無亦不是 菩提 無是處 亦無無知解 완릉록(宛陵錄) 2008.02.18
8. 한 법도 얻을 수 없다 8. 한 법도 얻을 수 없다 “스님께서는 지금 법을 말씀하고 계시거늘 어찌하여 승(僧)이랄 것도 없고 법(法0이랄 것도 없다고 말씀하십니까?” “네 만약 가히 설명할 만한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음성으로서 부처님을 찾는 것’이 된다. 나[我]란 것이 있다고 견해를 내면 곧 처소(處所)인 것이다. .. 완릉록(宛陵錄) 2008.02.18
7. 모든 견해를 여읨이 무변신보살 7. 모든 견해를 여읨이 무변신보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1)은 왜 여래의 정수리를 보지 못합니까?” “실로 볼 것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무변신보살이란 곧 여래이기 때문에 응당 보지 못한다. 다만 너희에게 부처라는 견해를 짓지 않아서 부처라는 변견(邊見)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중생이라는.. 완릉록(宛陵錄)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