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간록(林間錄) 118

43. 주지를 사양하는 태도 / 회당 조심(晦堂祖心)스님

회당(晦堂) 노스님은 지난날 가벼운 병환으로 장강(漳江)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전운판관(轉運判官)인 의공(倚公) 하립(夏立)이 문병차 찾아와서 불법의 오묘한 뜻을 이야기하던 중 “만불을 모아 자기로 삼으니 나아가서는 유정과 무정이 모두 하나이다”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

38. 세분영정과 세개의 탑 / 백운 수단(白雲守端)스님

백운 수단(白雲守端: 1025~1072)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천하 총림을 흥성하게 만든 것은 대지(大智)스님의 힘이다. 그러므로 조사당 한복판엔 달마스님의 영정을, 서쪽엔 대지스님의 영정을, 동쪽엔 개산(開山)하신 큰스님들의 영정을 모신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그러나 개산하신 큰스님들의 영정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