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제1장)10. 연잎 옷을 입고 솔잎을 먹다〔荷依松食〕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15:01

 

 

 

당(唐)나라의 대매 법상(大梅法常: 752~839)스님은 마조스님께서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았다.   그리고는 깊은 산에 은거하였으므로 그를 아는 이가 없었다.

   하루는 그의 도를 존경하던 염관(鹽官)스님이 편지로 초청하니, 사양하고 가지 않으면서 게송을 부쳐 이렇게 말하였다.

 

   못 가득한 연잎에 옷 걱정 없고

   몇 그루의 솔잎 음식 넉넉했었네.

   이제는 내 사는 곳 알려졌으니

   이 띠집도 버리고 더 들어가 살아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