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오가해 100

대승정종분/1/금강경의 종지는 마음 항복 받는 것

[圭峰]四 如來正說 於中 文二 一 正答所問 二 躡迹斷疑 初文 分二 一 擧摠標別 以牒問 네 번째는 여래의 바른 말씀이니 그 가운데에 문장이 둘이다. 첫째는 묻는 바에 대해 바로 답한 것이고 둘째는 앞의 질문의 자취를 밟아 의심을 끊어주는 것이다. 처음 글을 둘로 나누건대, 첫째는 총히 들어서 따로..

선시 맛보기 - 우리의 일상이 진리의 현현이니

1. 龐居士의 悟道頌 日用事無別 唯吾自偶偕 神通幷妙用 運水及搬柴 일상생활에 특별한 것 없도다. 오로지 내가 스스로의 짝을 만날 뿐. 신통과 묘용이여! 물을 긷고 땔나무를 나르는 것이로다. <보충설명> 우리의 일상생활은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고 바로 진리의 현현입니다. 하늘에서 빛나..

종경 스님의 제송강요 - 묵묵히 보리의 대도심에 계합하라

[宗鏡]昔奇哉之善現 讚希有之慈尊 悲憐濁世衆生 諮決菩提心要 可謂一經正眼 三藏絶詮 千聖 不傳 諸祖 不說 如是降伏 扁舟已過洞庭湖 護念丁寧 何啻白雲千萬里 爲甚麽如此 毗婆尸佛 早留心 直至而今不得妙 예전에 기특한 수보리가 희유하신 자존(→자비로운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오탁악세의 중생..

선현기청분/6/텅 빈 본래 자리 한번도 떠난 적 없어

[冶父]往往事因叮囑生 종종 벌어지는 일 들이 진지한 부탁(叮囑)으로 인해 생기도다. {說}只這介事 要因叮囑而現 다만 ‘이 낱’ 일(금강반야바라밀)은 진지한 부탁으로 인해 실현된 것이다. <보충설명> 叮囑은 웃어른에게 성의를 다하여 간절히 부탁하는 것. 여기서는 수보리의 간청에 의해 금강..

선현기청분/5/내 마땅히 그대들을 위해 설하노라

"내 마땅히 그대들을 위해 설하노라!" 曲分爲三 一 印讚所讚 重言善哉 讚美之極 護付能令佛種不斷 是事必然 故 印讚言如汝所說 二 敕聽許說 無以生滅心行 聽實相法 智論偈 云聽者端視如渴飮 一心入於語義中 踊躍聞法心悲喜 如是之人可爲說 三 標勸將陳 我當爲汝 如是如是委細而說 이 대목을 곡진..

선현기청분/4/‘無’자에 묶었다 흩어버려라

기러기 북쪽을 향해 날고 제비 옛 둥지로 돌아온다 을유년, 닭띠 한 해가 새로 열렸습니다. 동양 사람들에게 닭은 우렁찬 목소리로 새벽을 알려주므로 상서로운 동물로 대접을 받습니다. 먼동이 트일 때 퍼져나가는 우렁찬 목소리는 재액을 물리치는 것으로 상징되고, 머리 위에 쓰고 다니는 벼슬은 ..

선현기청분/3/여래가 한 말씀도 꺼내지 않았다

[冶父]如來 不措一言 須菩提 便興讚歎 具眼勝流 試着眼看 여래가 한 말씀도 꺼내지 않았는데 수보리가 문득 찬탄하니, 눈을 갖춘 수승한 무리는 눈여겨 잘 바라볼지어다. <보충설명1> 희유하다는 수보리의 찬탄에 대한 야보 스님의 고일착입니다. 진리의 눈을 갖춘 수승한 납자들은 진리의 당처를..

선현기청분/2/반야의 지혜로 몸과 마음을 호념하라

<사진설명>덕민 스님은 "부(付)란 소승보살을 인도하게끔 대승보살에 부탁하는 것이요, 촉(囑)이란 대승보살에게 위촉해 소승보살을 교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長老者 德長年老 唐譯 云具壽 壽卽是命 魏譯 云慧命 以慧爲命 須菩提 有三義譯 謂善吉善現空生 生時 室空 解空之善瑞 現矣 相師 占..

선현기청분/1/빙소와해(氷消瓦解)의 당처를 간파하라

[圭峰]第二 依天親論 約答問斷疑科釋 摠分四段 一 善現申請 又二 一 整儀讚佛 두 번째는 천친의 반야론에 의거하여, 문답(問答)을 통해 의심을 끊어가는 방향으로 과목을 해석하였다. 총체적으로는 네 단계로 나누었는데, 그 첫 째는 선현(善現)이 거듭 청하는 내용이다. 또, 그 가운데 둘이 있으니,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