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계율을 경시하는 말세의 풍조를 개탄하다 62. 계율을 경시하는 말세의 풍조를 개탄하다 명주(明州) 오대산(五臺山)의 계단(戒壇)은 영지(靈芝)율사가 중창한 것이다. 축조를 마치고 법을 강론하는데 한 노인이 나타났다. 신비한 기가 뛰어나고 눈썹과 수염이 하얀 그가 앞으로 나와 말하였다. ”저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세 알의 구슬을 바쳐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7
59. 무정불성(無情佛性)에 관하여 논하다 / 경산 여암(如菴)장주 59. 무정불성(無情佛性)에 관하여 논하다 / 경산 여암(如菴)장주 경산 여암(如菴)장주는 태주(台州) 위우현(委羽縣) 사람으로, 교학을 하다가 선공부로 들어왔다. 침착하여 서둘지 않았으며, 내전(內典:불경)과 외전(外典)에 널리 통달하고 자기 생사문제는 더욱 치밀하고 철저하게 파고들었다. 노년에는..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7
56. 경전과 어록에 보이는 염화시중의 이야기 56. 경전과 어록에 보이는 염화시중의 이야기 한명선(韓明善)선생이 육방옹(陸放翁)이 지은 “보등록(普燈錄)” 서문의 초본 말미에 덧붙여 썼다. ”방옹선생이 손수 저술한 “보등록” 서문의 초본은 보은사 정(淨)스님이 소장하고 있다. 나도 지난날 선생의 유문(遺文) 두 질을 갖고 있었는데 그곳에..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7
55. “선림보훈(禪林寶訓)”에 기재된 임시변통의 문제에 대하여 55. “선림보훈(禪林寶訓)”에 기재된 임시변통의 문제에 대하여 “선림보훈(禪林寶訓)”에는 담당 준(湛堂準)스님이 이상로(李商老)에게 보낸 서신이 실려 있다. 요컨대 법을 잘 전하는 것은 변통에 달려 있습니다. 변통을 모르고서 교학과 문자에 얽매이고 모습과 망정에 집착하는 것은 모두가 임시..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7
54. 통쾌한 납자가 없는 이 세상 / 육왕사 설창(雪窓)스님 54. 통쾌한 납자가 없는 이 세상 / 육왕사 설창(雪窓)스님 육왕사 설창(雪窓)스님에게 한 스님이 찾아와 머물기를 청하자 스님이 그에게 물었다. ”어디서 왔느냐?” ”천태산에서 왔습니다.” ”발우는 가지고 왔느냐?” ”가지고 왔습니다.” ”내게 좀 보여주지 않겠느냐?” ”객사에 있습니다.”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7
36. 8식 가운데 남아있는 무명의 뿌리 36. 8식 가운데 남아있는 무명의 뿌리 강서의 절학 성(絶學誠)스님은 산사에 살며 세상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 회하의 일곱 제자는 참선을 함께 하기로 맹세를 하였다. 그 중에 가장 어리면서도 경지가 탁월한 사람이 있었다. 성스님이 그를 시험해 보기위하여 삼관(三關)화두를 들어보이자 그는 마치 북..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여 일암(如一菴)스님은 영가(永嘉) 사람이며 속성은 원씨(袁氏)다. 그가 태어나기 5일 전 그의 아버지가 꿈을 꾸었는데, 한 스님이 불경을 가지고 왔기에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오운산(五雲山)에서 왔다 하며, 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은씨(殷氏)라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6. 허곡(虛谷)스님의 인연과 수행 16. 허곡(虛谷)스님의 인연과 수행 허곡(虛谷)스님은 무주(婺州) 사람이다. 정자사 석림(石林)스님 회하에 있으면서 내기(內記) 소임을 맡아보다가 기실(記室)로 승진되었는데 가난한 가운데서도 어렵게 공부하며 춥거나 덥거나 한결 같았다. 지난날 태백사(太白寺)에서 여름 안거를 하면서 동정..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 능엄경 “관음원통품”을 읽고 깨쳐 / 묘각사 정(淨)스님 國譯 産菴雜錄 下卷 1. 능엄경 “관음원통품”을 읽고 깨쳐 / 묘각사 정(淨)스님 호주(湖州) 묘각사(妙覺寺) 기당(期堂:明堂)의 정(淨)스님은 오강(吳江) 지방의 농부 아들이다. 어려서 학문할 기회를 잃고 도첩을 받은 후 묘봉 현(妙峰玄) 스님을 찾아갔다. 현스님은 중봉(中峰)스님의 법제자이다. “부..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61. 젊은 패기에 휘둘린 시자, 너그럽게 봐주지 않은 스승 61. 젊은 패기에 휘둘린 시자, 너그럽게 봐주지 않은 스승 / 설암(雪巖)스님과 무준(無準)스님 앙산사 설암(雪巖)스님은 무주(婺州) 사람이다. 마음가짐이 남달리 뛰어나 상대할 만한 사람이 아니면 사귀지 않았다. 젊은 시절 경산사 무준(無準)스님을 찾아뵈었는데 때마침 범종을 주조하여 그에..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