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정종분 9

대승정종분/10/가히 여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사진설명>보물 제877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책머리에 금강경의 내용을 요약한 변상도(變相圖)가 있으며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은 본문과 발원문 등이다.[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 소장품임.] [說]無住行施 施契性空 性空 無邊 福亦無際 因無住而萬行 俱沈 果闕圓常則無住之..

대승정종분/9/보시바라밀 실천하고 진상에 계합하라

<원문해석> 1. 牛山之木 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 伐之 可以爲美乎 우산의 나무가 일찍부터 아름다웠는데, 큰 도시의 가까이에 있어서 도끼로 베어버리니 가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는가? 2. 是其日夜之所息 雨露之所潤 非無萌蘖之生焉 牛羊 又從而牧之 이 베어진 나무들이 밤사이에 되살아..

대승정종분/8/밝음이 오면 어둠은 사라지니

毘離耶波羅蜜精進頌 曰進修名焰地 良爲慧光舒 二智 心中遣 三空 境上袪 無明 念念滅 高下執情除 觀心如不間 何啻至無餘 비리야바라밀정진송에 이르길 ‘정진하며 수행함을 염지(焰地. 보살의 10지 가운데 제4, 焰慧地)라 함이여! 진실로 지혜의 광명이 퍼지는 것이라. 근본지(根本智)와 후득지(後得..

대승정종분/7/망념과 번뇌를 멀리 흩어버려라

所謂不住色布施 不住聲香味觸法布施 이른 바 색에도 머무르지 말고 보시하며, 성향미촉법에도 머무르지 말고 보시할지니라. 本論 但指三事 爲色等 謂自身 報恩 果報 故 偈 云自身及報恩 果報斯不着 護存己不施 防求於異事 천친의 반야론에는 다만 세 가지 일이 色(추상명사로서 조건이 있는 보시)등..

대승정종분/6/중생과 부처는 평등한 하나의 근원

[宗鏡]涅槃淸淨 盡令含識依歸 四相俱忘 實無衆生滅度 如斯了悟 便能脫死超生 其或未然 依舊迷封滯殼 會麽 生死涅槃 本平等 妄心盡處卽菩提 열반청정이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진여에 돌아가게 하는 것이요, 사상(四相)이 함께 사라졌음이여! 실로 한 중생도 멸도했다는 흔적이 없는 것이니, 이와 ..

대승정종분/5/진리에 명합하여 주와 객을 끊어라

[圭峰]四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곧 보살이라 할 수 없느니라. <보충설명> 나와 남을 구분 짓고, 구제했다는 상을 남긴다면 이것은 보살의 마음이 아니고 전도된 마음입니다. 名相이 남..

대승정종분/4/내 이제 중생을 적멸의 세계로 인도하리라

二 第一心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내가 이제 모든 중생을 무여열반에 들게 해서 적멸의 세계로 인도 하리라. <보충설명1>무여열반은 조금만큼의 찌꺼기도 남지 않고 일체의 번뇌 망상이 모두 사라진 완전한 열반으로서 아무런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부처님은 일체중생..

대승정종분/3/이 같이 머무르고 이 같이 항복받아라

금강경 법문은, 침묵의 자리(空)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해공제일(解空第一) 수보리가 그 침묵의 자리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대중의 대변자가 되어서, 침묵에 들어계신 부처님께(→법회인유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질문하고(→선현기청분), 수보리의 질문을 받은 부처님께서는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