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정종분/5/진리에 명합하여 주와 객을 끊어라 [圭峰]四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곧 보살이라 할 수 없느니라. <보충설명> 나와 남을 구분 짓고, 구제했다는 상을 남긴다면 이것은 보살의 마음이 아니고 전도된 마음입니다. 名相이 남..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30
고전 맛보기 - 탁한 물을 가라앉혀 맑은 물을 구하라 1. 莊子 內篇 大宗師 第六 中에서 夫藏舟於壑 藏山於澤 謂之固矣 대저 배를 골짜기에 감추고 그물을 못에 감추어서 그것을 단단히 잘 감추었다고 생각한다. 然而夜半有力者 負之而走 昧者不知也 그러나 한 밤중에 힘센 사람이 짊어지고 달아나도 몽매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 藏小大有宜 猶有所遯 작..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9
대승정종분/4/내 이제 중생을 적멸의 세계로 인도하리라 二 第一心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내가 이제 모든 중생을 무여열반에 들게 해서 적멸의 세계로 인도 하리라. <보충설명1>무여열반은 조금만큼의 찌꺼기도 남지 않고 일체의 번뇌 망상이 모두 사라진 완전한 열반으로서 아무런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부처님은 일체중생..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9
선시 맛보기 1. 군말 (만해 한용운) 「님」만 님이 아니라 긔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衆生)이 석가(釋迦)의 님이라면 철학(哲學)은 칸트의 님이다. 장미화(薔微花)의 님이 봄비라면, 마시니의 님은 이태리(伊太利)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느니라. 연애(戀愛)가 자유(自由)라면 님도 自由일 것이다...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9
대승정종분/3/이 같이 머무르고 이 같이 항복받아라 금강경 법문은, 침묵의 자리(空)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해공제일(解空第一) 수보리가 그 침묵의 자리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대중의 대변자가 되어서, 침묵에 들어계신 부처님께(→법회인유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질문하고(→선현기청분), 수보리의 질문을 받은 부처님께서는 침..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8
대승정종분/2/오직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 無門關 第 6則 世尊拈花 [本則] 世尊 昔在靈山會上 拈花示衆 是時 衆皆黙言 惟迦葉尊者 破顔微笑 世尊云吾有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 微妙法門 不立文字 敎外別傳 付囑摩訶迦葉 世尊께서 그 옛날 靈山會上에 올라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니, 이 때 대중이 모두 아무 말 없었지만 오직 迦葉 존자 ..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8
대승정종분/1/금강경의 종지는 마음 항복 받는 것 [圭峰]四 如來正說 於中 文二 一 正答所問 二 躡迹斷疑 初文 分二 一 擧摠標別 以牒問 네 번째는 여래의 바른 말씀이니 그 가운데에 문장이 둘이다. 첫째는 묻는 바에 대해 바로 답한 것이고 둘째는 앞의 질문의 자취를 밟아 의심을 끊어주는 것이다. 처음 글을 둘로 나누건대, 첫째는 총히 들어서 따로..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8
선시 맛보기 - 우리의 일상이 진리의 현현이니 1. 龐居士의 悟道頌 日用事無別 唯吾自偶偕 神通幷妙用 運水及搬柴 일상생활에 특별한 것 없도다. 오로지 내가 스스로의 짝을 만날 뿐. 신통과 묘용이여! 물을 긷고 땔나무를 나르는 것이로다. <보충설명> 우리의 일상생활은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고 바로 진리의 현현입니다. 하늘에서 빛나..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8
종경 스님의 제송강요 - 묵묵히 보리의 대도심에 계합하라 [宗鏡]昔奇哉之善現 讚希有之慈尊 悲憐濁世衆生 諮決菩提心要 可謂一經正眼 三藏絶詮 千聖 不傳 諸祖 不說 如是降伏 扁舟已過洞庭湖 護念丁寧 何啻白雲千萬里 爲甚麽如此 毗婆尸佛 早留心 直至而今不得妙 예전에 기특한 수보리가 희유하신 자존(→자비로운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오탁악세의 중생..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8
선현기청분/6/텅 빈 본래 자리 한번도 떠난 적 없어 [冶父]往往事因叮囑生 종종 벌어지는 일 들이 진지한 부탁(叮囑)으로 인해 생기도다. {說}只這介事 要因叮囑而現 다만 ‘이 낱’ 일(금강반야바라밀)은 진지한 부탁으로 인해 실현된 것이다. <보충설명> 叮囑은 웃어른에게 성의를 다하여 간절히 부탁하는 것. 여기서는 수보리의 간청에 의해 금강.. 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2008.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