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암잡록(山艤雜錄) 133

30. 걸식으로 어머니를 봉양하다 / 공 행이(恭行已)스님

30. 걸식으로 어머니를 봉양하다 / 공 행이(恭行已)스님 공 행이(恭行已)스님은 상우(上虞)의 사람이다. 일생 동안 어렵게 공부하여 내전(內典:불경)과 외전(外典)을 모두 탐구하였으며 특히 시를 잘했다. 어머니가 연로하여 의탁할 곳이 없자 걸식으로 봉양하였는데 어머니를 업고 전당(錢塘) 호수를 건..

29. 지극한 신심을 가진 일가 / 황암 진군장(黃岩 陳君璋)

29. 지극한 신심을 가진 일가 / 황암 진군장(黃岩 陳君璋) 황암 진군장(黃岩 陳君璋)은 인품이 단정하고 신중하며 말씨가 적었다. 그는 조심스레 사람을 사귀어 신의(信義)가 한 고을을 감복시켰다. 그의 나이 마흔에 가까워지자 부인 섭씨(葉氏)와 함께 틈만 있으면 경건히 법화경을 독송하였다. 그 고..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여 일암(如一菴)스님은 영가(永嘉) 사람이며 속성은 원씨(袁氏)다. 그가 태어나기 5일 전 그의 아버지가 꿈을 꾸었는데, 한 스님이 불경을 가지고 왔기에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오운산(五雲山)에서 왔다 하며, 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은씨(殷氏)라 ..

25. 사재를 용납치 않은 주지 / 동산사 노산(魯山)스님

25. 사재를 용납치 않은 주지 / 동산사 노산(魯山)스님 동로산(東魯山)은 사명(四明)의 사람으로 인품이 강직하고 탐욕스럽지 않아 사람들은 그를 남달리 공경하였다. 세간에 나와 동산사(東山寺)의 주지가 되자 공부할 때 모아둔 자기 재물을 모조리 쓸어다가 동산사 토목공사에 써서 얼마 후 집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