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17.금강경의 경천(輕賤)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17
17.금강경의 경천(輕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경을 수지독송하여 사람들에게 경멸과 천대를 받게 되면 이 사람은 전세의 죄업으로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세의 사람들의 경멸과 천대를 받음으로 해서 전세의 죄업이 곧 소멸하여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고 하는데, 그 뜻이 무엇 입니까?"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대선지식을 아직 만나지 못하여 오직 악업만 짓고 청정한 본래 마음이 삼독의 무명에 덮여서 능히 나타나지 못하므로 사람들에게 경멸과 천대를 받는다고 말한 것이니라. 금세의 사람들에게 경멸과 천대를 받는 것은, 곧 오늘 발심하여 불도를 구함으로 무명이 다 없어지고 삼독이 나지를 아니해서 곧 본래 마음이 명랑하고 다시 어지러운 생각이 없으며, 모든 악이 영원이 없어져 버리므로써 금세 사람의 경멸과 천대를 받는다고 하느니라. 무명이 모두 없어져서 어지러운 생각이 나지 아니하면 자연히 해탈한 것이므로 마땅히 보리를 얻는다고 하는 것이니, 곧 발심한 때를 금세라 하는 것이요, 격생이 아니니라."

問 若有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何뇩多羅三 三菩提 其義云何
答 只如有人 未遇大善知識 唯造惡業 淸淨本心 被三毒無明所覆 不能顯了故 云爲人輕賤也 以今世人輕賤者 卽是今日 發心求佛道 爲無明 滅盡 三毒 不生 卽本心 明朗 更無
亂念 諸惡 永滅故 以今世人輕賤也 無明 滅盡 亂念 不生 自然解脫故 云當得菩提 卽發心時名爲今世 非隔生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