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십오편 섣달 그믐날 저녁에 대중에게 보이신 제야의 법문 (제이십오편)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얼른얼른 오늘 저녁 마지막에 닿아 이르러 한 해가 다하거늘 열사람 가운데에 열사람이 있어 절대적인 선의 자리를 몰라 참구하되 절대적인 선의 자리를 또 알지 못하며 마음 깨닫는 법을 배우되 마음을 또한 알지 .. 선요(禪要) 2008.02.18
제이십사편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이십사편)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대중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또한 보았느냐. 사람 사람이 눈속에 눈동자가 있는지라 이 눈먼 놈이 아니니 결정코 보았을 것이다. 주장자로써 세워 한번 내려쳐서 말씀하시기를 또한 들었느냐. 사람사람이 가죽주머니 안에 피가 있는 지라 죽은 .. 선요(禪要) 2008.02.18
제이십삼편 결재일에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이십삼편) 주장자의 마음 근원을 드러내 보인 소식을 감추어 묻어버리며 외출을 하지 않고 철위산속에 갖혀 있는 신분과 같이 하여 칼집 위에 수갑을 더하여 화두 의심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에 일체의 번뇌가 없음을 직관하고 일체의 번뇌가 없이 직관하는 가운데.. 선요(禪要) 2008.02.18
제이십이편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이십이편) 만일에 기한내에 깨닫고자 함을 의논할진대 사람이 눈을 가지고 우물을 메우는 것과 같아서 추위와 더위를 꺼리지 않으며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가로도 메우고 세로도 메우며 옭은것도 메우고 그른 것도 메우고 메워오고 메워감에 비록 설사 해가 지나가고 세월이.. 선요(禪要) 2008.02.18
제이십일편 섣달 그믐날 저녁에 베푸는 법문 (제이십일편) 태어나고 죽음의 일이 크고 모든 형상이 있는 물체가 파괴되어 없어지는 것이 신속한지라 태어나되 온 곳을 알지 못함을 태어남의 의문이라 이르고, 죽어가되 가는 곳을 알지 못함을 죽음의 의문이라 이르나니, 다만 이 태어나고 죽음의 해결되어야 할 큰.. 선요(禪要) 2008.02.18
제이십편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이십편) 만일 이 한토막의 기특한 일을 의논할진대 사람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으며 개개의 낱낱이 원만하게 뚜렷이 이루어 있을지라 주먹을 쥐고 손바닥을 폄에 도무지 실터럭만한 힘도 낭비하지 않음과 같건마는, 다만 칠식인 마음의 원숭이가 흔들리고 요란스러우며 육식.. 선요(禪要) 2008.02.18
제십구편 해제일에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십구편) 만일 이 일을 의논할진대 높은 사람도 없고 낮은 사람도 없으며 늙은 사람도 없고 젊은 사람도 없으며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으며 날카로움도 없고 둔하고 어리석음도 없음이니, 그러므로 우리 부처님께서 정각산에 앉으셔서 십이월 팔일 새벽에 샛별을 보.. 선요(禪要) 2008.02.18
제십팔편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십팔편) 뛰어난 좋은 의사가 환자의 병을 다스릴제 먼저 그 병의 근본 원인을 밝혀서 규명하니니, 그 병의 근본 원인을 밝혀낼 수 있으면 어떠한 병마다 다스리지 못함이 없으리라. 참선하는 수좌 스님들이 십년 이십년이 되도록 돈독한 신심으로 한가지만을 지키되, 태어나고.. 선요(禪要) 2008.02.18
제십칠편 (이통)이라는 제작에게 보이는 말씀 (제십칠편) 대체로 참선공부하는 학자들이 처음으로 발심할 때에 확철대오한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여 십년 이십년동안을 여기 저기에서 참선하고 혹은 경전을 배우며 혹은 전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을 하되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국과 다른 사람이 먹다 버린 쉰밥.. 선요(禪要) 2008.02.18
제십육편 대중에게 보이는 말씀 (제십육편) 만일 진실히 선의 자리를 몰라 참구한다고 이를진대 결정코 모름지기 세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나니, 첫째 요긴함은 큰 신심이 있음이니 성불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는 확고 부동한 믿음이 근본이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이요, 둘째의 요긴함은 큰 분심이 있음이.. 선요(禪要)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