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산행위의 깨침 “깨침의 길은 의문 속에 있느니” 선법의 도리 밖에서 찾는건 잘못 글보다 몸으로 불법 깨쳐라 지적 앙산행위가 현수교학의 좌주로 있을 때의 일이다. 이르는 곳마다 선림이 성행하여 선림종사들의 명성이 자자하였기에 내심으로 못마땅해 하였다. 예전에 함께 공부했던 법량도 선에 입문한 것을 보..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4
덕산의 회심 글자에 집착 말고 마음을 깨쳐라 덕산선감 선사가 좌주였을 때 서촉에서 금강경을 강의하였다. 그런데 어떤 교학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우리 교학에서는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들어가 후득지(後得智)를 터득하고도 천 겁 동안 부처님의 위의를 배우고 만 겁 동안 부처님의 교화를 배운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진여의 공성 진여는 불변할지라도 가치 변해 어떤 삼장법사가 물었다. “진여에 변역이 있는 겁니까.” 선사가 말했다. “변역이 있습니다.” “선사께서는 틀리셨습니다.” 그러자 선사가 물었다. “삼장법사께서는 진여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만약 변역이 없다면 삼장법사께서는 결정코 범부승일 것입..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분별심이 생사 “생사의 업 없는 것이 곧 대열반” “상대적 분별심은 번뇌의 씨앗” 가르침에 집착한 법사에 일침 어떤 법사가 물었다. “선사께서는 어떤 법을 설하여 사람을 제도하는 겁니까.” 선사가 말했다. “빈도는 일찍이 어떤 법으로도 사람을 제도한 적이 없습니다.” 법사가 물었다. “선사들의 경우는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제 눈에 안경 “진리 터득은 개인 안목의 차이” 화엄경을 강의해 오던 지좌주(志座主)가 물었다. “선사께서는 무슨 까닭에 ‘칙칙하게 널려 있는 푸른 대나무는 진여이고 지천으로 피어 있는 노란 꽃은 반야 아님이 없다’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 겁니까.” 선사가 말했다. “법신이란 형상이 없지만 푸른 대나무..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즉심시불의 도리 “청정심 도달해야 卽의 경지” 원(源) 율사가 물었다. “선사께서는 늘상 즉심시불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런 도리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초지보살만 해도 불국토에 몸을 나타내고, 제2지보살의 경우는 그보다 열 배나 더합니다. 선사께서도 한번 신통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공의 이해 “경론은 문자보다 본질 터득을” 법명이라는 율사가 대주선사에게 말했다. “선사들은 대부분 공에 떨어지더군요.” 대주가 말했다. “도리어 좌주들이 대부분 공에 떨어지던데.” 법명이 크게 놀라서 물었다. “어째서 좌주들이 도리어 공에 떨어진다고 하는 겁니까.” 대주가 말했다. “경론의 문..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선법의 도리 “삼계는 단지 마음속 경계일 뿐” 어떤 법사가 대의선사에게 물었다. “욕계에는 선이 없고, 선은 색계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나라에는 어떤 것에 의거하여 선을 내세우는 겁니까.” 선사가 말했다. “법사는 단지 욕계에 선이 없다는 줄만 알았지 선계에 욕망이 없는 줄은 모르고 있구만.” 법..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강사의 질문과 답변 “분별사식으론 선법 못 깨우쳐” “경론, 설명의 굴레 탈피하라”충고 공능 못 갖췄다면 한낱 관념일 뿐 어떤 강사가 마조를 찾아와서 물었다. “도대체 선종에서는 어떤 법을 전법수지하는 겁니까.” 그러자 마조가 도리어 물었다. “그러면 좌주는 어떤 법을 전법수지하고 있는가.” 강사가 말했..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홍인의 회심 “알음알이 버리고 길 떠나라” 홍인이라는 소승은 경전의 강론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홍인에게 감종선사가 말했다. “불조의 정법은 간명직절한 것으로 굳이 설명이 필요가 없다. 그대는 바닷가의 모래만 헤아리고 있으니 진리를 터득하는데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단지 지해를 갖..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