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 그대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 不是風動 不是幡動 仁者心動 불시풍동 불시번동 인자심동 -『육조단경』 6조 혜능(慧能) 대사가 인종 법사(印宗法師, 627~713)의 회상에 찾아갔을 때, 두 스님이 바람과 깃..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신기하고 신기하여라 신기하고 신기하여라 신기하고 신기하여라. 어찌하여 이 모든 중생들이 여래의 지혜를 모두 갖추고 있는가? 그런데 어리석고 미혹하여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구나. 奇哉奇哉 此諸衆生 云何具有 기재기재 차제중생 운하구유 如來智慧 愚癡迷惑 不知不見 여래지혜 우치미혹 부지불견 -『화엄경』「..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광명의 깃발이어라 광명의 깃발이어라 불교를 받아 지니는 그 몸은 광명의 깃발이요 불교를 받아 지니는 그 마음은 신통의 창고이어라 受持身是光明幢 受持心是神通藏 수지신시광명당 수지심시신통장 -『천수경』 승속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불자들이 맨 먼저 접하고 가장 즐겨 읽는 경전인 『천수경(千手經)』의 한 구..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스승을 잘 선택하라 스승을 잘 선택하라 새가 쉴 때는 반드시 그 쉴 만한 숲을 잘 선택해야 하고 사람이 배울 때 역시 스승과 벗을 잘 선택해야한다. 鳥之將息必擇其林 人之求學乃選師友 조지장식필택기림 인지구학내선사우 - 야운 비구 「자경문」 고려의 야운 비구(野雲比丘)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경문(自..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마음의 도장[心印] 마음의 도장[心印] 그대에게 묻노니, 마음의 도장이 어떻게 생겼는가. 마음의 도장을 누가 감히 주고 받을 수 있으랴. 한량없는 세월 동안 평탄하여 다른 모습 없는데 마음의도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벌써 헛소리일세. 본래 저절로 신령스럽고 텅 빈 그 성품을 반드시 알라. 시뻘건 화롯불 속의 연꽃에..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조사의 뜻[祖意] 조사의 뜻[祖意] 조사의 뜻은 공한 듯하면서도 공하지 않다. 신령한 기틀이 어찌 있고 없음에 떨어지겠는가. 삼현도 오히려 이 뜻을 밝히지 못하거늘 십성이 어찌 능히 이 종지를 알 수 있으랴. 그물을 뚫고 달아난 금빛 고기도 오히려 물에 젖었거늘 머리를 돌리는 돌말은 가리개를 벗어났도다. 은근..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높고 높은 기틀[玄機] 높고 높은 기틀[玄機] 멀고 먼 공겁 이전부터 거두어드리지 못했는데 어찌 하찮은 근기에 매여 있겠는가. 미묘한 당체는 본래로 처소가 업거늘 두루 통한 그 몸이 어찌 그 자취가 있겠는가. 신령한 한 구절이 온갖 형상을 초월하여 삼승을 멀리 벗어나서 수행을 빌리지 않네. 천만 성인들 저 넘어까지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세상과 함께 하면서 초연하다[塵異] 2 세상과 함께 하면서 초연하다[塵異] 2 모든 것이 사라질 때 전체가 드러나나니 삼승(三乘)이라는 분별은 억지로 이름을 만든 것일세. 대장부는 스스로 하늘을 찌를 뜻이 있어서 여래가 간 곳을 향해 가지 않는다. 萬法泯時全體現 三乘分別强安名 만법민시전체현 삼승분별강안명 丈夫自有衝天志 莫向..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세상과 함께 하면서 초연하다[塵異] 1 세상과 함께 하면서 초연하다[塵異] 1 탁한 것은 스스로 탁하고 맑은 것 역시 스스로 맑다. 보리와 번뇌가 다 같이 텅 비어 평등한데 누가 변화씨의 옥을 감정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가. 용의 턱 밑의 구슬은 어디를 가나 밝게 빛난다 하리. 濁者自濁淸者淸 菩提煩惱等空平 탁자자탁청자청 보리번뇌..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교리를 널리 펼치다[演敎] 2 교리를 널리 펼치다[演敎] 2 삼승을 위해 차례대로 금 같은 말씀을 설하신 것은 삼세(三世)의 여래가 다 같이 말씀하신 것일세. 처음엔 유(有)와 공(空)을 말하니 사람들이 다 집착하더니 뒤엔 공도 유도 아니라 하니 모두 다 버려버렸네. 三乘次第演金言 三世如來亦共宣 삼승차제연금언 삼세여래역공..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